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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권 버스업체 경영난 가중

서울행 승객 환승할인 안돼 승객급감 울상

안양권 버스회사들이 서울시 대중교통체계 개편 이후 고객감소로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5일 시와 운수회사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서울시 소속 버스 이용객들은 통합거리비례제를 적용받아 전철·버스간 환승시 할인혜택을 받지만 경기도 소속 버스 이용객들은 환승할인 혜택을 받지 못해 대폭 인상된 요금을 내고 있다.
실제로 안양 비산동에서 버스와 지하철(4호선 인덕원역에서 환승)을 이용, 서울명동까지 이동할 경우(총 31.8㎞), 서울시 소속 안양교통 703번을 타면 버스 기본요금 800원과 지하철 통합거리 비례요금 500원 등 모두 1천300원을 지불하면 된다.
그러나 같은 노선을 운행하는 안양시 삼영운수 8번 버스를 이용할 경우 버스요금 800원과 지하철 요금 1천100원을 합쳐 모두 1천900원을 지불해야 한다.
결국 이 노선을 안양시 버스를 타고 출퇴근하는 승객의 경우 편도 600원씩 하루1천200원을 추가 지불해야 한다.
이에 따라 안양이나 군포 등지에서 시흥이나 사당, 양재방면으로 출퇴근하는 승객들이 서울버스만 골라 타는 바람에 평소 만원사례를 기록했던 보영·삼영운수 등 안양권 버스는 빈좌석을 보이며 운행하고 있다.
버스회사들은 버스 유리창에 '경기도버스 650원'이라는 안내문구를 붙이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지역버스를 이용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안양 삼영운수 관계자는 "서울시의 대중교통 체계가 개편된 후 요금수입을 집계한 결과 평균 25%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가뜩이나 경영난을 겪고 있는 도내 운수업체들이 서울버스와의 요금격차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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