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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주먹구구사업 여전

과천시가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사전에 치밀한 검토와 조사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많다는 지적에도 여전히 시정 조치를 소홀히 한 채 탁상행정으로 일관, 비난을 사고 있다.
준공한지 겨우 6개월밖에 안된 청사건물의 냉·난방설비 증설공사에 들어가는가 하면 수요측정을 제대로 하지 않은 탓에 사업비가 남아도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또 본예산에 책정된 사업을 손 한번 대지 않고 딴 곳에 사용한다며 부기를 변경하는 등 갖가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6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협소한 본관청사 해결방안으로 8억원을 들여 올해 1월말 준공한 신관건물에 대해 냉난방 보완시설을 한다며 지난 6월 제1차 추경을 통해 6천만원의 예산을 세웠다.
빙축열을 이용, 개별공조 시스템으로 냉난방을 한 신관은 가동결과 용량이 부족해 본관 냉난방배관을 연결하는 방안을 채택했지만 당초 E.H.P(전기방식)란 신공법을 사전 검증 없이 도입한 게 아니냐는 눈총을 받았다.
식중독 발생시 역학조사의 필요성을 역설해 실시한 집단급식소 보존식냉장고 설치사업은 사업비가 남아돌아 정확한 수요측정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산부터 확보한 경우다.
관내 집단급식소 44개소에 1천100만원의 예산을 마련, 70%를 지원한 이 사업은 일부 업소의 거부로 겨우 24개소 설치에 그쳐 전체 사업비의 절반에 가까운 돈이 남는 결과를 낳았다.
문원체육공원 지하주차장(5천500㎡)은 공사도중 진입로를 변경하는 등 설계변경이 잦아 시의회 일부 의원들로부터 저가입찰에 따른 보상차원이란 따가운 질책을 받았다.
특히 이 공사는 일정면적(1천㎡)이상 시설물은 수년 전부터 소방감리제도가 시행되고 있으나 시는 이 사실을 모르고 뒤늦게 추경을 통해 감리비를 책정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발생했다.
시가 1억5천만원을 들여 시행하려던 상아벌 지하차도 케이블 및 트레이 설치공사는 시공시 예상밖으로 터널높이가 낮아져 통과차량의 불편을 줄 우려가 있자 사업을 바꾸어 추진하려다 시의회서 아예 사업비 전체를 삭감 당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실시설계 없이 추진하다 보니 터널고가 낮아지는 문제점이 생겨 전등교체와 부분적으로 케이블 공사를 함께 하려했다”고 밝혔고 집단급식소 관련 관계자는 “신청접수가 늦어져 기설치 및 거절하는 업소가 있어 예산이 남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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