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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엔티파마, 뇌졸중 치료 신약 ‘넬로넴다즈’ 임상 2상 약효 입증 결과 발표

세계 최초 다중표적 뇌세포보호약물… 임상시험에서 유의미한 연구 결과 얻어
중국에서도 임상시험 진행… 948명 대상으로 임상 3상 시험 진행 중

 

㈜지엔티파마는 자사가 개발한 신약 ‘넬로넴다즈’의 임상실험을 진행한 결과 뇌졸중 환자에게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용인시에 본사가 위치한 ㈜지엔티파마는 지난 14일 용인시청에서 ‘넬로넴다즈 뇌졸중 임상 2상 탑라인’ 발표회를 열고 연구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넬로넴다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개발된 신약으로, 세계 최초 뇌졸중 후 장애와 사망을 유발하는 뇌세포사멸의 2개 경로인 흥분성 신경독성과 활성산소 독성을 동시에 억제하는 다중 표적 뇌세포보호약물이다.

 

이날 ㈜지엔티파마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넬로넴다즈’를 투여 후 1주, 4주, 12주로 나눠 분석한 결과 33%의 환자가 높은 회복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엔티마파의 임상연구팀 ‘소닉’은 미국국립보건원 뇌졸중 지수 8이상의 중등도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7개 대학병원 뇌졸중 센터에서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했다.

 

20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실험에서 환자들은 혈전제거수술 30분 전 플라시보(위약)와 ‘넬로넴다즈’ 250㎎(저용량), 500㎎(고용량)을 투여받았다.

 

이 중 저용량 그룹과 고용량 그룹에 12시간 단위로 5일에 걸쳐 신약을 투여, 유효성평가는 12주 후 양호한 결과를 보인 환자군 비율로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플라시보를 투여한 그룹 중 mRS 값이 0∼2가 나온 비율은 49명의 환자 중 51%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넬로넴다즈’의 저용량과 고용량 투여그룹은 각각 60%와 64.5%인 것으로 나타났다.

 

mRS(modified Rankin Scale)는 뇌졸중 평강 범용적으로 사용하는 지수로, 양호한 결과 수치는 0(정상)에서 2(도움없이 자신의 일을 돌보는 미약한 장애)까지로 평가한다.

 

특히 장애가 없는 정상의 비율은 플라시보 그룹이 8.16%에 그친 반면 ‘넬로넴다즈’ 저용량 투여그룹은 23.64%, 고용량 그룹은 33.33%%로 용량에 따른 장애 비율이 현격하게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임상연구팀은 이 기간 동안 ‘넬로넴다즈’의 특별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이사는 “지난 30여 년 동안 전세계 신약회사들이 뇌졸중 치료에 대한 연구를 진행지만 NMDA 수용체나 활성산소 하나만을 막는 단일표적 약물인 탓에 실패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우리의 신약은 혈전제거수술을 받은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다중표적 뇌세포보호약물을 사용해 약효와 안정성을 검증받은 최초의 임상시험이라는 의미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2상에서 나온 유의미한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임상 3상시험 진행과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를 준비 중”이라며 “높은 시장성과 가시적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기술특례상장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엔티파마의 ‘넬로넴다즈’는 중국에서도 임상 2상 시험을 진행, 뇌졸중 환자의 장애를 유의적으로 개선하는 효과를 입증돼 948명을 대상으로 임상 3차 시험이 현재 진행 중이다.

 

[ 경기신문/용인 = 신경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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