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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맞이한 '수원시민통일한마당 박차'

"이라크 파병철회와 6.15공동선언 실천" 주제로

"10주년을 맞이한 이번 8.15 통일한마당에서는 흩어져 있는 통일운동 세력을 한데 모아 역할을 부여하고 이후에도 지역활동에 관심을 갖도록 해볼 생각입니다."
올해 수원시민통일한마당이 10주년을 맞아 8월 7일 장안공원에서 '이라크파병 철회와 6.15공동선언 실천 촉구'를 주제로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 행사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은 이성호(풍물패 삶터장)씨를 만나 10년간의 역사와 올 행사의 주요 내용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었다.
이성호 위원장은 수원 통일한마당 행사가 정전 50주년을 기념해 지난 1995년 지역내 여러 사회단체들이 모여 처음 개최했지만 실은 학생들이 주축이 돼 통일에 대한 열망으로 그 논의가 비합법적이던 시절인 80년대 대학가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10년간 행사를 진행해온 이성호 위원장은 초창기 행사와 비교할 때 최근 8.15 행사가 광범위한 시민행사로 치뤄지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참여단체 수가 늘어난 것은 물론 각 단체가 시 지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기금이나 참가비를 조성한 점, 또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구별 한마당을 개최해 시민 참여를 광범위하게 이끌어 낸 것을 들수 있죠."
10주년 행사는 수원경실련, 다산인권센터, 수원KYC, 환경운동센터, 통일사랑청년회, 기장여신도경기연합, 수원지역4개종단연합회, 실천연대, 아주대학생회 등 25개 단체들이 모여 자체 행사와 공동 행사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지난달 22일 시민단체월례회의를 구성해 10주년 사업의 구체적 내용을 논의하고 있으며 개략적인 윤곽은 이미 잡혀있는 상태다.
예를 들어 전시마당 프로그램에서는 기장여신도경기연합이 '북한가족법'을 소개하고 경기민언련이 친일파와 관련된 전시물을 게시하는 식이다.
공연마당에서는 4개종단연합회 차원에서 북한 도시와 자매결연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수원시와 상호 협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의할 방침이며 수원지역 세군데에서 단체별로 준비한 구간한마당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실천연대는 평화관련 행사를 준비 중이며 다산인권센터는 '국가보안법'관련 행사를, 경실련은 '남북문화체험사업', 풍물패 삶터는 '비나리'를 새롭게 구성한 공연을 구상하고 있다.
이밖에도 일반시민 참여마당으로 '룡천돕기 글그림대회', 통일 관련 모형으로 주사위 놀이 등을 마련해 흥겨운 축제 분위기로 이끌 방침이다.
이성호 위원장은 "통일한마당행사는 수원지역의 제단체간 유일한 연대행사로 전국 어디에 내놔도 자랑할 만하다"고 말하고 "통일에 대한 편견과 왜곡으로 어려움이 많았던 초창기 행사와 달리 지금은 광범위한 시민참여로 행사의 저변화가 이뤄져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8.15통일한마당행사는 남북한 7.27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시킬 것을 촉구하는 의미로 27일 발대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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