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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볼거리 등 법정2군 전염병 급증 조짐

지난해 이어 꾸준히 증가…장마철·여름철 등 주로 어린이에 감염
두통·구토 등 증상 이후 심할 경우 뇌막염·췌장염 등 합병증도

경기도내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볼거리(유행성 이하선염) 및 홍역, 풍진 등 여름철 전염병이 급증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매년 본격적인 장마철과 여름철에 급증하는 볼거리의 경우 공기중에 이동하면서 감염시 한꺼번에 20-30명의 대규모 환자를 발생, 도 보건당국이 예방활동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11일 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도내에서 발생한 법정 제2군 전염병은 홍역 9건, 볼거리 119건, 풍진 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동기대비 발생한 홍역 2건, 볼거리 108건, 풍진 2건에 많게는 4배까지 늘어난 것으로 본격적인 장마철과 무더위를 앞두고 도 보건당국의 시의적절한 방역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상반기에만 전국적으로 700명 이상의 중·고등학생 환자를 발생시킨 볼거리는 98년 이후 매년 봄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진행되는 여름철까지 유행, 어린 학생들뿐만 아니라 유아기에 예방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일부 성인들에게도 전염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파라믹소 바이러스로 인해 감염되는 볼거리는 감염자가 재채기를 할 때 바이러스가 공기중에 이동하면서 보통 2-3주의 잠복기를 거친 후 열과 함께 두통과 근육통, 식욕부진, 구토 등 각종 증상을 보인 뒤, 심할 경우 귀밑에 염증이 생기거나 뇌막염 및 췌장염, 고환염 등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이처럼 볼거리 환자가 급증하는 데는 지난 90년대 초중반부터 정부가 제2군 전염병인 홍역·풍진 등에 대한 혼합백신 접종을 대대적으로 추진, 볼거리에 대한 단독백신이 제외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현재 약독화한 백신의 예방효과가 90% 이상을 보이고 있음에도 당시 볼거리 단독백신을 맞지 않은 어린 청소년들과 일부 성인들을 중심으로 볼거리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 관계자는 “90년대 초중반 당시 볼거리 백신을 맞지 않은 학생이나 성인들은 지금이라도 맞는 것이 좋다”며 “외출 후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관리에 노력하고 발병하는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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