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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국 시·도지사 평가 만년 최하위권 '어쩌나'

시의회 기획위 행감서 적극적 대응방안 주문

 전국 시·도지사 직무수행평가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이 만년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10일 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의 소통협력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강원모(민주·남동구4) 의원은 “각 시·도지사가 처한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여론조사기관이) 마치 학교에서 아이들 평가하듯이 성적을 매기고 순위를 공표하는 것이 온당한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면서도 “어쨌든 시민들은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시 차원에서라도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10월 전국 15개 광역단체장 평가에 따르면 박남춘 시장에 대한 긍정평가(잘 하고 있다)는 40.9%로, 꼴찌인 울산 송철호 시장(32.7%)에 이어 14위에 그쳤다.

 

올 상반기 한국갤럽이 실시한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에서도 박 시장에 대한 긍정 평가는 47%로 울산 송철호 시장(36%), 부산 오거돈 시장(40%), 대구 권영진 시장(42%)와 함께 하위권에 머물렀다.

 

박 시장을 제외한 3명에 대한 여론이 각각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과 성추문 사건, 코로나19 대처 미흡 문제 등으로 급격히 나빠진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최하위에 평가된 것이다.

 

다만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하는 여론조사가 정말 시·도지사의 '직무수행능력'에 대해 평가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남는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여론조사기관 평가는 (직무수행능력평가라기보다) 결국 인지도 평가라고 본다”며 “결국 지자체장이 얼마나 언론 등에 자주 노출되고 모습을 드러내느냐에 많은 비중이 달려 있어 시가 문제의식을 갖고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봉훈 소통협력관은 이에 대해 “여론조사기관 평가 순위가 높게 나오면 기분 좋고 자랑할 만한 일이지만 ‘시정’에 대한 평가라기보다 ‘시장’에 대한 평가라고 보기 때문에 시가 나서서 대응하기 다소 애매한 구석이 있다"면서도 "좀 더 관심을 갖고 들여다 보겠다”고 말했다. 

 

이 문제와 관련해 신 협력관은 지난달 자신의 SNS 계정에 ‘인천은 수도권으로 묶여 언론 등의 부정적 뉴스 빈도에서 매우 불리 하지만 반성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바 있다.

 

한편 이날 기획행정위 행감에서는 송도, 검단, 청라 등 신도시 지역주민 단체들이 연합단체를 구성하려는 움직임과 관련해 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과 협의에 나서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다만 사회적 참여 활동이 활발하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인적 네트워크가 잘 구성된 신도시 지역에 비해 원도심 사람들의 민의가 과소 대표되는 문제점도 지적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희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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