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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주의 관점 담은 영상작품 시사회 열어

지난 8일 수원여성회 영화비평모임 '비틀어보기'의 무료시사회가 열리던 날, 수료자 13명은 이날 각자가 준비한 최초의 영상작품을 선보이게돼 무척 고무된 표정들이었다.
짧게는 4분부터 길게는 10분 길이로 6㎜ 필름에 담은 영상작품은 총 6편이며 주로 여성의 시각으로 세상을 읽어내 객석(90석)을 메운 여성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수료생 정연훈이 쌀농사로 우리 생명을 지켜가는 농민의 애환을 담은 '감사에 대한 선물'을 다큐형식으로 담았고, 김향미 등 3명은 평동과 서호지역의 열악한 환경 속에 보호받지 못한 아이들의 일상을 '자동차, 소음, 그리고 우리'란 제목으로 그렸다.
문숙희 등 3명은 여러쌍의 부부 인터뷰를 통해 올바른 가사분담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는 '절반의 책임, 가사노동'을, 박진은 여성들의 연애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들어보는 '그녀들의 사랑'을, 김선숙 등 5명은 여성 영상인으로 두달간 여정을 시작한 '여성들이여, 카메라를 들자!'를 내놨다.
이번 시사회는 지난 5월 25일부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총 12회에 걸쳐 수원여성회가 영상에 관심있는 수원지역 일반여성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해온 결과다.
영상교육에는 영상을 통한 여성운동집단 '움' 대표인 조석순애가 강사로 참여해 지도했다.
애초 영상교육은 수원여성회 비평모임인 '비틀어보기'가 4회동안 '수원여성영화제'를 개최하면서 지역 여성들이 주체적으로 자신들의 생각과 이미지를 영상에 담아보자는데 취지를 두었다.
특히 시사회가 남문 메가라인이라는 일반 상업공간인 일반극장에서 열리게 돼 앞으로 수원지역의 대안영상물을 상영할 수 있는 공간확보의 의미도 갖게 됐다.
담당 간사인 서현주씨는 "기존 대안영상물 상영공간이 강의실 등 영상시설로 부적합한 공간에서 개최된 점을 비춰볼 때 극장에서의 상영은 수원지역 미디어 운동의 모델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씨는 또한 "수료생들이 열의가 높아 향후 후속모임을 갖고 지속적인 활동을 꾸릴 것"이라면서 "이번 작품을 하나로 모아 게릴라리포트 같은 시청자가 참여하는 퍼블릭 엑세스 프로그램과 수원인권영화제에 출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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