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에게 거는 사회적 기대와 역할이 증대하고 있고 나눔과 화합으로 대표되는 여성적 가치가 건강한 공동체를 위한 미래사회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시대에 와 있습니다."
5백만 경기도 여성의 발전과 남녀평등 실현의 의미를 되새기는 축제의 장인 제9회 여성주간 기념식에서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이같이 말하고 '여성이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도의 의지를 밝혔다.
13일 2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손학규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도민 1,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9회 여성주간 기념행사는 기념식 및 축하공연으로 축제한마당 분위기가 연출됐다.
손학규 도지사는 기념식사에서 "경기도는 그간 여성의 능력개발을 뒷받침하는 영성평등 인프라 구축과 여성의 실질적 사회참여를 돕는 여성정책 개발에 매진해 왔다"면서 "경기여성발전 5개년 수립이나 100억원 규모의 여성발전기금 운영으로 여성정책이 타 시도에 비해 앞서있지만 여성의 잠재능력을 발현하기에는 갈길이 아직도 멀다"고 말문을 열었다.
손지사는 "앞으로도 여성 복지 증진을 실천하고 지식정보 사회가 요구하는 여성인력 양성과 여성지도자 육성을 지원하겠다"면서 "도 여성정책의 개발과 시행을 위해 내년 3월 경기여성개발원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직업훈련 및 창업을 지원하는 한편, '보육문제'를 도정의 주요 과제로 삼아 영유아 보육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과감히 늘려 여성의 사회참여 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식 후 이어진 축하공연에는 경기도립오케스트라와 양희은, 정태춘, 박은옥 등 대중가수와 최정원 등 뮤지컬 배우가 공연을 펼쳐 참석자들의 갈채를 받기도 했다.
특히 이번 여성주간 기념식에는 신지식인등 5개 부문에서 여성의 역량을 발휘하고 양성평등사회를 위해 공헌한 여성인사들을 선정해 경기도여성상을 시상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도내 여성들이 세상을 바꾸고 미래를 여는 경기도 여성정책을 일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