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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학부모연대 주최, '가출청소년 예방법'

지난달 말 수원시내 밀알교회(이훈삼 목사)에서는 평택에서 가출 청소년을 위해 쉼터를 운영하는 서원일 목사가 나와 중고등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가출 행태와 예방 및 대처'를 주제로 의미있는 강연회를 개최했다.
공교육의 활성화와 대안교육을 중심 사안으로 매주 한차례 회원 모임을 갖는 수원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수원학부모연대)가 현재 위험수위에 있을 정도로 급증하는 가출 청소년들에 대한 이해와 예방을 취지로 마련한 것.
외모나 옷차림으로 볼 때 '목사님 같지 않은 목사' 서원일씨가 나와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실천이 뒤따르지 않는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자녀 대응방안을 직설적인 화법으로 전달해 호응을 얻었다.
이훈삼 목사의 지인이기도 한 서원일 목사는 "부모들이 아이에게 해줄만큼 해줬다고 강변할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들의 장점이 안보이므로 무조건 어른들이 모범답안으로 가르치려는 태도를 버릴 것을 주문하는 한편 문제가 있는 아이들에 대해 다르다는 점을 초기단계에서 인정해야 의사소통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또한 무엇보다 가족간 응집력이 어떤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면서 친밀한 가족관계가 전제되면 아이들이 초기에 문제가 불거지더라도 밖에서 해결하려 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10여년간 평택에서 쉼터 운영을 이야기하면서 일반적으로 아이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목적이지만 달라지지 않는 가정에 답답해하면서 다시 밖으로 나오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전했다.
따라서 서 목사는 "쉼터 아이들에게 집에서 나와도 최후로 도움을 줄 사람이 있다는 것을 각인시킨다"면서 더 큰 범죄에 빠지지 않고 재기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드는 것이 바로 '쉼터'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수원학부모연대의 운영위원이기도한 이훈삼 목사는 "일반적으로 가출 청소년들이 결손가정이나 폭력가정 출신이라는 잘못된 확신을 하고 있다"면서 "아이들의 70-80%가 가출 충동을 늘상 느낀다는 통계가 있는만큼 어른들이 내 아이와 무관하다고 생각한다면 대단한 착각"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평범한 아이들이라도 계기만 있으면 가출을 감행할 수도 있는만큼 이에대한 예방책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목사는 아이들을 끊임없이 자극하고 충동하는 외부환경도 큰 요인이라면서 "아이를 중심으로 학교와 가정이 삼각고리가 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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