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 채소의 가격 안정화를 위해 비축물량을 활용,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3일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31차 정책점검회의'에서 "고추 등 일부 채소류의 경우 긴 장마 등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여전히 가격이 높아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김 차관은 집중호우 등으로 높은 가격을 보였던 배추·무 등은 가을 배추와 무가 출하되기 시작하면서 뚜렷한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차관은 "장마 피해 여파가 겨울철 김장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라면서, "비축물량 및 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해 연말까지 공급을 확대하고, 주요 유통업체 특별 할인행사 등을 통해 김장 채소 가격을 안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