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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주류.비주류 내홍 조짐

오는 19일 최고위원 경선을 앞두고 한시적 `과도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한나라당이 13일 주류와 비주류간의 `파워게임'으로 적잖은 내홍을 겪고 있다.
발단은 대통령 탄핵소추와 총선, 6.5 지방 재.보선 정국속에서 숨죽여 지내온 비주류측이 최근 당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제 목소리 찾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들 비주류는 '3선 3인방'으로 불리는 홍준표 이재오 김문수 의원 등 '국가발전연구회' 소속 의원들과 김용갑 이방호 이상배 등 보수성향 의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박근혜. 김덕룡 '양두 체제'의 정책대응 소홀과 미비를 거론하며 인책론까지 거론하고 있다.
특히 이들이 당 지도부를 문제삼는 것은 행정수도 이전과 국회 예결위 상임위화처리 방식에 대한 불만으로 요약된다.
이들은 지난 13일 중진회의에서 김 원내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리는 등 주류에 대한 집중적인 공세에 나섰다.
홍준표, 김용갑 의원 등은 "예결위 상임위화를 당론으로 설정, `올인'했으면서도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당 지도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행정수도 이전과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고비처)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당지도부가 정체성 없이 열린우리당에 말려들고 있다며 '2중대'란 극한 표현까지 사용했다.
이들의 공세에는 무엇보다 박근혜 체제의 착근으로 당내에서 축소된 자신들의 입지를 구축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중론이다.
비주류 중진에 대한 포용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는 박 전 대표가 사실상 당의 맹주이자 차기 대선주자로 굳어질 조짐을 보이자 자신들의 입지를 고려, 견제에 들어간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또 김 원내대표가 상임위원장 배정과 최고위원 후보 등록에 있어 '자기 사람'을 심으려 한다는 소문이 돈 것도 비주류의 경계심을 높인 요인으로 꼽힌다.
이와함께 남경필, 원희룡 의원 등 당내 소장파의 급부상에 대한 반발심리도 비주류의 공세를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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