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특성화고등학교 2021 신입생 모집이 마감됐다. 경기도내 절반의 학교가 학생 정원 모집에 실패해 경기도교육청은 추가 모집에 나설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5~13일에 걸쳐 특성화고등학교 신입생 원서 접수를 실시한 결과 전체 1만6506명 모집에 1만6604명이 지원해 1.01: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18일 밝혔다.
도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특성화고(일반고 특성화 학과 설치 학교 포함) 80개교의 특별전형 모집에 1만2456명이 지원했다. 모집 정원은 1만2683명으로 0.98: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충원률 84.7%로 42개교 1943명이 미달됐다.
일반 전형 89개 학교 전체 3823명 모집에 4148명이 지원해 1.09: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충원률은 82.6%로 52개교 2507명이 미달돼 해당 특성화고들은 추가 모집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도내 3개의 마이스터 고등학교는 100%의 충원률을 보였다. 전체 392명의 모집정원에 601명이 지원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특성화고등학교의 중학교 진로 지도에 어려움이 있었다. 매년 특성화고등학교는 중학교 홍보를 통해 학생들 모집에 나서지만 올해는 일정에 맞는 홍보가 불가능했다. 이런 상황은 지원 미달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러나 도내 특성화고는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학생 유치를 위해 차별화된 홍보를 진행해 한명의 학생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한 경쟁에 나섰다. 한 특성화고는 온라인입학지원본부를 꾸려 비대면 단점을 극복했고, 가상 사이버 투어를 통해 학교방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교내 시설을 홍보했다.
대부분의 학교는 줌(zoom)과 유튜브 실시간 입학설명회를 통해 학교 홍보에 나섰다.
안양 근명고등학교는 이같은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입시 특별전형 100%달성을 이뤄냈다. 학생들의 지원에 힘입어 A고는 산학협동위원회를 개최해 취업처, 산학, 도제 등 대표기업 8개업체와 취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등 학생들의 취업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중학교 진로지도가 어려웠다. 모든 학교가 100%충원되진 않았지만, 추가 모집을 통해 미달 학생들을 충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23~24일, 2021년 1월 11~14일 미충원 인원 2507명을 추가모집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