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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운영 불가능 처지 놓인 용인시정연구원

용인시의회 자치행정상임위, '2021년도 용인시정연구원 출연계획 동의안' 표결 끝에 부결
본회의 상정도 못해 내년도 예산 편성 자체 불가능 우려

 

용인시의 정책과 주요현안 및 제도개선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는 용인시정연구원이 내년부터 운영이 불가능할 처지에 놓였다.

 

용인시의회 자치행정상임위원회가 내년도 시정연구원의 운영에 필요한 용인시 출연금 동의안을 부결시켰기 때문이다.

 

24일 열린 용인시의회 자치행정상임는 ‘2021년도 용인시정연구원 출연계획 동의안’을 심의하고, 표결 끝에 찬성2표, 반대4표로 부결시켰다.

 

반대의견을 표명한 의원들은 용인시정연구원이 제출한 동의안 중 예산에 대한 부분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정연구원 측은 연구원과 관리 직원 인력 증가 등을 반영해 31억 4,600만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한 동의안을 용인시의회 자치행정상임위에 제출했다.

 

하지만 심사 과정에서 연구 과제 수행에 대한 지출 근거 부족 등의 문제가 지적됐고, 이에 대한 근거 마련 및 정량평가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결국 표결로 이어진 끝에 동의안이 부결됐고, 25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안건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용인시정연구원은 내년도 예산이 편성되지 않아 운영에 큰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용인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에서 부결된 동의안이 처리되기 위해서는 시의회 의장이 직권으로 상정하거나 의원 총 수의 1/3 이상의 동의를 받고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이미 소관 상임위가 결정한 사안을 뒤집는 것에 대한 부담 등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용인시정연구원 측은 용인시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득과 함께 안건 동의 서명을 진행 중이다.

 

용인시정연구원 관계자는 “안건이 부결될 경우 예산편성 자체가 불가능해 시정연구원 소속 직원들의 임금도 지불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며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시의회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득과 서명을 받고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용인 = 신경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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