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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뱅킹.인터넷 뱅킹 사설경마조직 8개파 적발

수원지검 28명 적발 18명 구속기소,10명 수배
전직 경찰 사설경마주도 혐의드러나
경찰의 비호의혹 수사확대

수원지검 강력부(부장검사 박충근)는 14일 폰뱅킹이나 인터넷뱅킹으로 마권을 거래하는 신종 사설경마 조직을 적발,한국마사회법위반 등의 혐의로 군산 백악관파 폭력조직 두목 양모(42)씨 등 8개 조직 18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폭력조직 행동대원으로 사설경마 참가자를 모집한 혐의로 유모(31)씨 등 5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사설경마를 주도한 혐의로 정모(35)씨 등 10명을 지명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친척 명의의 차명계좌 5개를 개설, 폰뱅킹이나 인터넷뱅킹을 통해 모집책이 소개한 사설경마 참가자들로부터 마권구입비 90여억원을 입금받은 뒤 경마 결과에 따라 마권구매자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거나 나머지 돈을 가로채는 등 사설경마를 주도한 혐의다.
이들 사설경마조직은 경마장에 나가지 않고도 집이나 직장에서 전화로 마권 구입의사를 전달하고 폰뱅킹, 인터넷뱅킹 등으로 손쉽게 돈을 보내고 받을 수 있는 점과 마사회가 한 경기에 최대 10만원으로 제한한 마권구입액과 관계없이 수천만원까지 배팅할 수 있는 점 등을 내세워 사설경마 참가자들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번에 적발된 8개 사설경마조직에 군산, 익산, 안양 등지의 5개 폭력조직이 가담한 사실을 확인, 사설경마 수익금 상당액이 폭력조직 운영자금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조직폭력배 수사를 담당했던 전직 경찰(44)이 사설경마를 주도한 혐의로 체포됨에 따라 경찰의 폭력조직의 사설경마 행위에 대한 비호의혹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박충근 강력부장검사는 "폰뱅킹을 통한 사설경마는 마권구매자를 직접 만나 거래해온 기존 방식과는 다른 신종 수법으로 참가자를 쉽게 모집할 수 있어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백악관파 등과 같은 전국구 폭력조직이 조직운영자금마련을 위해 불법 사설경마를 하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수익금을 전액 몰수, 추징하는 등 강력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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