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대를 기록했다.
3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 발생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3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 25~27일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하며 확산세를 보였다. 주말인 28~29일에는 400명대를 유지했는데, 이는 주말과 휴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통상 주말과 휴일에는 평일보다 검사 수가 적기 때문에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방역당국은 이번 '3차 유행'이 특정 집단이나 시설이 아니라 가족·지인 감염, 직장, 사우나 등 다양한 일상 공간을 매개로 터져 나오고 있어 당분간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58명, 경기 69명, 인천 34명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지속됐다. 비수도권 지역은 부산 52명, 충북 22명, 경남 19명, 전북 16명, 광주 12명, 대전 5명, 대구·경북·충남 각 4명, 울산 3명, 세종 1명 등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526명이 됐고, 위중증 환자는 76명이다.
한편.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2단계로 유지하되 방역과 관련한 각종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사우나와 한증막 시설 등 집단감염 발생 위험도가 높은 시설은 운영이 금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