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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록 수립한 방탄소년단…"BTS '핫100' 1위는 평범한 일이 됐다"

노래와 앨범 1위 동시 달성…'다이너마이트' 3위 도약
비틀스 이래로 5개 앨범 최단 기간 '빌보드 200 정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어 곡으로는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과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동시에 1위를 차지했다.

 

30일(현지시간)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의 신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과 이 곡이 수록된 앨범 'BE'가 각각 메인 싱글 차트 '핫 100'과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빌보드에 따르면 BTS는 노래와 앨범 모두 발표하자마자 1위를 기록한 첫 그룹이 됐다.

 

또한 '라이프 고즈 온'은 지난 8월 발매한 '다이너마이트'(Dynamite)와 10월 피처링에 참여한 조시 685와 제이슨 데룰로의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에 이어 세번째 '핫 100' 1위 곡이라는 기록도 썼다.

 

빌보드는 "3개월 만에 같은 가수의 3곡이 정상에 오른 것은 42년 만"이라고 덧붙였다.

 

'핫 100'에서 비영어권 곡으로 1위에 오른 노래는 지난 17년에 발매한 스페인어 곡인 '데스파시토'(Despacito) 이후 처음이다. 한국어 곡이 '핫 100' 정상에 오른 것 역시 빌보드 역사상 최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직전에 발매한 '다이너마이트'가  '핫 100'과 '빌보드 200'에 각각 3위에 올라 두개의 곡이 '탑 5'에 오르는 진풍경도 연출했다.

 

외신들은 방탄소년단의 '핫 100' 1위 소식을 전하며, 그들의 수상이 이제는 놀라운 일이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의 시사잡지 디 애틀랜틱(The Atlantic)은 "방탄소년단이 '핫 100'에서 1위에 오른 것이 바로 어제 같은 기분"이라며 "그들은 기록을 너무 자주 깨서 자신의 성과를 말하는 것이 때로는 피곤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팝 미디어 쇼비즈 치트 시트(Showbiz Cheat Sheet)는 "방탄소년단이 '핫 100' 1위에 오르는 것은 더 이상 꿈이 아니라 평범한 일이 됐다"고 말했다.

 

'라이프 고즈 온' 은 방탄소년단이 지난 20일 발매한 'BE' 앨범에 수록된 타이틀 곡으로서 후렴 일부분을 제외하곤 가사 대부분이 한국어로 되어 있으며, 멤버들이 직접 작사·작곡과 뮤직비디오 제작에 적극 참여했다.

 

◇ 방탄소년단 5장 앨범 모두 정상 올라…"비틀스 이래 최단 기간"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또 다른 기록도 세웠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8년 6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를 시작으로 이번 'BE' 앨범까지 2년 6개월 간 5장의 앨범을 발매해 모두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는데, 그룹으로서는 비틀스 이래 최단 기간의 기록이다.

 

비틀스는 1966년 7월 '예스터데이 앤 투데이'(Yesterday and Today)부터 1968년 12월 '더 비틀스'(The Beatles)까지 2년 5개월 동안 '빌보드 200' 1위 앨범 5장을 탄생시킨 바 있다.

 

 

 

힌편, 방탄소년단은 이러한 대기록 수립 직후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공식 SNS에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1위도 너무 감사한데 3위 안에 저희 곡이 두개라니.. 사랑해주시는 아미 여러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어 "앞으로 더 좋은 앨범 들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성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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