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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동 택지개발 놓고 대립

대한주택공사가 인천시 서구 백석동 한들마을 18만평을 택지로 개발하려 하자 지역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택지를 조성하겠다고 나서는 등 반발하고 있다.
15일 인천시 서구와 주민들에 따르면 주공은 지난해 1월 백석동 한들마을 18만평에 5천800가구의 아파트를 짓기 위한 택지지구지정 제안서를 건설교통부에 제출했으며 건교부는 구에 관련 의견 제시를 요청함에 따라 구는 같은해 3월 주민공람 공고를 냈다.
건교부는 환경부가 같은해 5월 이곳이 수도권쓰레기 매립지에서 2㎞ 이내에 있는 간접영향권으로 택지개발시 입주자들에게 환경피해를 줄 수 있다며 부정적 의견을 제시하자 사업에 대한 승인을 현재까지 보류하고 있다.
그럼에도 주민들은 "공공기관에 의한 택지개발은 감정평가로 보상을 실시해 주민들이 막대한 재산상 피해를 보게 되고, 그에 따른 수익은 타 지역을 위해 쓰이게 될게 뻔하다"면서 "충분한 보상 없이 오랫동안 살아온 고향을 떠날 수 없다 "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차라리 우리 스스로 택지를 조성하는게 낫다"며 최근 택지개발을 위한 조합을 구성했으며, 토지면적의 3분의 2 이상, 토지주의 2분의 1이상이찬성하면 자체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도시개발법이 명시하고 있음에 따라 지지자를 규합하고 있다.
'백석지구 도시개발 사업조합' 심영식(41) 상무이사는 "저밀도 친환경적으로 전원형 주택단지와 아파트를 조성, 공공기관에 의한 개발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서구지역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심 이사는 "법적 요건을 갖추는 즉시 구와 인천시는 사업을 승인해 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공측은 이에 대해 "땅 보상은 감정평가사의 평가에 따라 하는 것"이라면서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사업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며, 매년 실시되는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보더라도 택지개발 사업을 추진하는데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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