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9 (월)

  • 구름조금동두천 21.1℃
  • 구름많음강릉 22.8℃
  • 구름조금서울 24.1℃
  • 구름조금대전 25.2℃
  • 흐림대구 25.1℃
  • 흐림울산 24.6℃
  • 맑음광주 23.8℃
  • 흐림부산 26.4℃
  • 맑음고창 21.3℃
  • 구름많음제주 26.0℃
  • 구름많음강화 21.5℃
  • 맑음보은 23.0℃
  • 구름많음금산 22.8℃
  • 맑음강진군 23.4℃
  • 구름많음경주시 24.2℃
  • 구름조금거제 25.8℃
기상청 제공

'빈센트 드뽈 자비의 수녀회'

지난 10일 무료 복지병원인 안산 빈센트의원이 개원한 것과 관련, 이를 개설한 재단법인 '빈센트 드뽈 자비의 수녀회' 유지재단(이사장 박성옥)이 관심을 끌고 있다.
천주교 수원교구 이용훈 주교의 집전으로 거행된 개원식에서 이 주교는 "의료혜택을 받지 못한 영세민들과 외국인 근로자들을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돌봄으로써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수녀회 총원장의 비서인 마리에따 수녀는 "수원의 성빈센트 병원도 애초에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을 무료치료하기로 했지만 실현되지 못해 항상 숙제로 남았었다"면서 "안산 빈센트의원이 이러한 소망으로 탄생돼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맨처음 수녀회가 시작되었던 독일에서도 그랬듯이 한국에 들어와서도 처음부터 수녀원을 짓기 전에 환자들의 집인 병원을 지었다고 한다.
마리에따 수녀는 입원실은 따로 두지않고 외래환자만 치료하게 될 것이라면서 1단계로 내과 외과 소아과를 개설하고 점차적으로 신경외과 흉부외과 치과 방사선과 산부인과 등 진료과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산 빈센트의원은 자체적으로 운영되지만 현재 '빈센트 드뽈 자비의 수녀회'에서 전문의 한명과 수녀들을 파견해 봉사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리에따 수녀는 "안산무료병원은 오직 수도회 지원금과 후원금으로 운영되며 무료진료 외에도 무료급식 식당, 알콜환자 자활센터, 환자 생필품 지원등도 함께 전개할 것으로 안다"면서 "현재 자원봉사 의사를 밝히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후원회원 가입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가톨릭대학 부속병원인 성빈센트 병원에서 50여 명의 수녀들이 직접적인 의료활동과 원목활동을 벌이고 있는 '빈센트 드뽈 자비의 수녀회'는 사회복지, 교육, 선교, 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비로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그리스도의 사명을 실천한 성 빈센트 드뽈과 성녀 루이즈 드마리약의 정신을 따라 독일 파데르본에서 1841년 설립된 수녀회는 1963년 당시 수원 교구장이던 윤공희 주교의 초청으로 한국에 진출했다.
당시 수원지역에 제대로 된 진료소가 없었던 터라 보다 원활한 전교를 위해서 교구에 병원 사도직을 수행하는 수녀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윤공희 주교는 1967년 6월 3일 수원교구에 성 빈센트 병원을 개원하면서 병원을 중심으로 고유의 사도직을 수행할 수녀원을 설립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