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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물 민원 사랑의 해결사

광고담당 행정보조 성실 수행...디자이너 꿈

미래 의상디자이너를 꿈꾸며 주어진 업무를 성실하게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공익근무요원이 있어 화제다.
안양시 동안구청에서 광고물 담당 행정보조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형규(23)군은 적극적인 업무수행으로 공무원들로부터 귀감이 되고 있다.
김군은 불법간판과 광고물 단속이 실시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배려하는 차분한 업무처리와 불평 한마디 없이 관련기록물을 완벽하게 정리하는 등 담당공무원의 충실한 행정보조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열린 도민체전에서는 자정을 넘긴 시각까지 실시되던 야간단속근무도 적극 참여했고 간혹 단속과정에 생기는 광고주와의 마찰이 발생할 경우도 같이 언성을 높이기보다는 이해와 설득을 통해 불만을 해소시켜 사랑의 해결사로 역량을 발휘했다.
이러한 성실성과 탁월한 자질을 갖춘 김군는 한성대 의상디자인학과 2년을 마치고 입대했지만,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현재까지 이모와 함께 생활해올 정도로 평탄치 않은 가정환경속에서도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몸에 배인 성실함은 자신을 인정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디자인을 전공한 김군은 지난해 국내 의류업체에서 실시한 디자인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차지했으며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역시 디자인관련 콘테스트에도 참가해 가작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군은 "구청까지 찾아와 철거된 불법간판을 돌려달라고 떼쓰는 이들을 볼 때 난감할 때도 있지만 최대한 설득하려 노력한다"며 "현재 업무는 각계각층 다양한 사람을 접할 수 있고 전공과 전혀 무관하지 않아 만족하고 있으며 앙드레 김 보다 훌륭한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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