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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주차장 확보 ‘비상’

수원·안산 등 많게는 10대 이상 길거리 방치, 교통혼잡 부추겨 지적
주택가 주차난으로 주먹질까지, 개선대책 시급

최근 경기도내 주차문제가 갈수록 악화되면서 몇몇 시군을 중심으로 많게는 10만대 이상 길거리에 방치, 교통혼잡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도내 등록된 차량대수는 총 326만7천885대로 확보된 주차면수는 225만2천987면(주차 확보율 68.9%)으로 집계돼 도내 100만대 이상의 차량이 불법주차 또는 무단방치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별로 보면 수원의 경우 총 차량등록대수 32만1천대 중 21만8천497대(68.1%)만이 주차장 이용이 가능, 나머지 10만2천500여대는 시내와 주택가를 가리지 않고 무단으로 방치되고 있다.
차량등록 대수 21만3천135대로 13만4천79면(62.9%)을 확보하고 있는 안산은 7만9천여대가 주차장 이용을 못하고 있고, 용인시도 5만대 이상의 차량이 길거리에 불법주차되는 등 주차난이 심각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밖에 주차장 확보율이 저조한 곳으로 양평(23.3%), 포천(24.3%), 하남(27.5%) 등 전체적으로 차량등록대수는 많지 않지만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지적된 가운데 연천의 경우 총차량등록대수 2만4천343대 중 3천237대(13.3%)만이 주차장을 확보, 도내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차량에 비해 주차장 턱없이 부족하면서 주차난으로 인한 이웃간의 주먹다툼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실제 올초 성남에서 주차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주민이 앙심을 품고 상대방 차량의 타이어를 송곳으로 다섯차례나 찔러 펑크를 낸데 이어 지난 4월말에는 주차문제로 평소 다툼을 벌여오던 이웃 주민이 상대차량을 훼손하고 타이어에 펑크를 낸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사례도 발생했다.
한편 도는 현재 추진중인 주차장 확충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부족한 주차시설의 확보를 위해 총 570억원의 예산을 편성, 이를 위해 부천 수원 성남 등 도내 13개 시군과 적극 협의키로 계획했다.
우선 경기개발연구원 및 도 광역교통기획단 등 교통전문가로 구성된 조사팀을 이달 안으로 구성해 일선 시군의 주차현황을 세밀하게 분석한 뒤, 분석 자료를 토대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주차난 해결에 뛰어든다는 구상이다.
도 관계자는 “‘내집안 주차장 갖기 사업’이나 공공시설 주차장 야간 개방 등 현재 추진중인 주차장 확충 사업을 대폭 확대·지원할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이달말까지 공영주차장 확충사업 5개년 계획을 수립, 내년부터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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