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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르는 청문회 정국...野 '송곳 검증' 예고

 

신임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잇단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의도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국회는 오는 22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23일에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24일에는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야권은 후보자들에 대한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다.  특히 야권은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검증에 집중하고 있다. 

 

변 후보자는 과거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시절 "못사는 사람들이 밥을 집에서 해서 먹지 미쳤다고 사서 먹느냐"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는 등 정제되지 못한 과거 발언이 인사청문회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 지난 2016년 구의역 스크린도어 보수 중 사망한 김용균 씨에 대한 "(김 씨가) 조금 신경 썼으면 아무일도 없었을 거"이라고 말한 사실도 알려지면 야권 집중 포화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야권은 내년 재보궐 선거를 관리해야 할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를 놓고도 맹공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후보자는 참여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친노·친문계 핵심 인사다. 당시 민정비서관으로 청와대에 입성했을 때 민정수석이 현재 문재인 대통령이다. 이에 따라 현역 3선 의원의 회전문 인사 기용이라는 비판과 함께 내년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친문 핵심을 선거 관리 주무부처인 행안부 장관에 앉히려 한다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전 후보자의 부동산·재산 문제도 검증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전 후보자가 과거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 1채를 ‘갭투자’로 매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동시에 자녀에게 전세자금용 자금을 빌려준 뒤 차용증을 뒤늦게 작성했다며 탈루 의혹까지 꺼내 들고 있다. 

 

권덕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신종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을 감안해 업무능력 검증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에서 복지부 차관을 지낸 권 후보자는 지난해 9월부터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특히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으로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과 호흡을 맞췄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 양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야권은 '방역 실패' '백신 늑장 확보' 등 K-방역 논란을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정영애 후보자 경우는 전임 이정옥 장관이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문으로 초래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성인지학습 기회'로 지칭해 논란을 빚은 만큼, 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야당의 질문이 예상된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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