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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난리통에 배달료 인상.. 자영업자 '눈물'

 국내 1위 배달대행 서비스인 '생각대로'가 코로나19로 수요가 폭증하자 원활한 기사 수급을 위해 배달 수수료 인상에 나섰다.

 

인천지역에선 기본 배달 수수료가 1.2~1.5km당 3500원 대였지만 최근에 500원씩 오르고 있다. 기본 거리에서 500m 초과 시 500원씩 붙는다. 타 지방권 중에 싼 곳은 기본 수수료가 2500~3000원대로 형성돼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생각대로의 배달 수수료는 남부지사, 제물포지사 등 각 지역별로 다르다.

 

다만 평균 시세에 어느 정도 맞춰진다. 예를 들어 연수구 내에선 기본 배달 수수료가 3000원이고, 부평구가 4000원이면 배달기사들이 부평구에만 몰리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생각대로 FDC 지사가 이달 1일부터 기본 배달 수수료를 35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하자, 다른 인천 내 지사들도 덩달아 올리고 있다. 1.2km, 1.5km 등 세부적인 요금 체계 기준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배달 수수료는 라이더가 가져가는 '월급'이라고 보면 된다. 배달 대행사는 '100콜당 3000원'하는 식으로 업체로부터 가맹비를 받아 운영 수익을 올린다.

 

배달 수수료는 업체가 어느 정도 부담하느냐에 따라 고객이 내는 금액이 다르다. 고객과 절반씩 부담할 수도 있지만, 100% 업체가 부담하기도 한다. 고객의 배달료 부담을 높이게 되면 다른 음식점에게 손님을 빼앗기기 때문이다. 

 

남동구에서 냉면집을 운영하는 A씨는 "내년 1월1일부터 기본 배달 수수료를 4000원으로 인상한다는 공문을 받았다"며 "인상폭이 너무 크고, 그렇다고 배달비를 올리면 주문건 수가 바로 떨어지는데...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호프집을 운영하는 B씨도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손실이 막대한데 23일부터 거리두기 조치마저 대폭 강화돼 연말연시 특수에 대한 기대도 멀어졌다"면서 "이런 가운데 배달료 등 고정비용은 꾸준히 늘어 매장 운영이 고달프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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