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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하기 좋은 '해외 길' 열린다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찾는다"
수원시가 최근 베트남 북부 경제중심 도시인 하이즈엉성과 국제자매도시 결연을 맺고, 캄보디아 시엠립주와 자매결연을 맺는등 활발한 국제 교류는 물론 국내 기업이 보다 좋은 여건에서 투자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오는 23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삼성 등 수원지역 대기업 관계자들, 상공인들과 해외사장 개척에 나선 수원시의 추진성과를 알아본다.

▲베트남 하이즈엉성(省)
수원시와 베트남 북부 경제중심 도시인 하이즈엉성(省)이 지난 14일 국제자매도시로 결연했다.
김용서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수원시 대표단은 이날 오전 하이즈엉성 대회의실에서 브이 텐 꿰엔(Bui Thanh Quyen) 성장과 판 느핫 빈(Phan Nhat Binh)인민의회 의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국제자매결연 서명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양 시와 성은 서로의 이익증진을 위해 행정.문화.경제.교육.체육 등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추진할 수 있게됐다.
하이즈엉성은 수원시와의 자매결연으로 사회주의국가 특성상 한국의 어느도시와도 자매결연이 불가능하게돼 수원시는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의 주요도시에 대한 무역.통상 등의 측면에서 유리한 거점을 확보하게됐다.
인구 170만명의 하이즈엉성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56㎞ 떨어져 있는 수도권 도시이면서 교통.물류의 요지로 급속한 발전을 하고 있다.
또 2010년 목표로 10개 산업공단을 건설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5개 산업공단의 기반조성이 완료돼 외국인업체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이즈엉성에는 한국 6개기업을 포함, 987개 업체가 입주해있고, 이 가운데 62개 해외자본유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동남아 11개국들의 스포츠제전인 제22회 동남아경기대회(SEA Games)가 열려 베트남 통일이후 하이즈엉성의 민족.지역화합과 경제성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특히 하노이에서 세계유네스코관광유산에 등록되어있는 하롱베이와 연결되는 중간에 위치해 관광과 서비스산업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있는 도시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경제가 급성장하고 있는 사회주의 국가의 도시와 자매결연을 통해 거점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우선 체육.문화.교육.공무원 교류도 중요하지만 자매결연도시임을 강조해 한국기업이 보다 좋은 여건에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시엠립주(州)
세계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수원시와 캄보디아 시엠립주가 자매결연 행사를 가졌다.
김용서 수원시장을 단장으로 한 수원시 대표단은 지난 1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시엠립주 앙코르 팔레스 호텔 회의실에서 양 시(市).주(州)의 활발한 교류를 하기 위한 자매결연 협약서에 서명했다.
시엠립주는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알려진 앙코르 와트가 소재한 도시로, 앙코르 와트는 1992년, 수원시의 화성(華城)은 1997년 각각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 시와 주가 자매결연에 서명함에 따라 행정.문화.관광.교육.체육 교류가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엠립주는 면적 10.299㎢에 인구가 80만여명에 달하며, 농어업 등 전형적인 1차 산업이 발달되어 있고, 앙코르 와트라는 관광자원으로 관광업이 발달되어 있다.
또 한국 교민도 150여명 거주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6개 업체가 입주해있다.
특히 최근 캄보디아 각료회의가 앙코르 와트에서 60㎞ 떨어진 벵멜레아(Beng Melea) 사원 주변에 대한 보호 및 개발가능 구역을 승인함에 따라 시엠립주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앙코르 와트와 유사한 벵멜레아 사원은 현재 일본에서 사원 보존을 위한 예비조사를 수행하고 있어 수원시와의 자매결연으로 인해 한국의 개발참여가 기대된다.
벵멜레아는 건축면적이 1㎢에 이르며, 둥근아치 모양의 천장, 정교하게 조각된 상방(上枋)과 문틀로 장식돼 11세기말∼12세기초 앙코르 와트의 원형으로 평가되고 있다.
자매결연 행사장에 참석한 이한곤 캄보디아 대사는 "캄보디아가 총선 1년여만인 15일 연립정부를 구성했으며, 하루뒤 수원과 옛 캄보디아의 뿌리인 시엠립주와 자매결연에 서명해 상당히 뜻깊다"며 "과거 국제사회로 부터 해외원조를 받았던 한국이 이제는 해외원조를 받고있는 캄보디아를 위해 국제사회의 빚을 갚는다는 차원에서도 교류를 통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앙코르 와트 관광을 위해 세계 관광객이 시엠립주로 몰리고 있다"며 "같은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양 시와 주가 자매결연을 통해 서로가 이익되는 쪽으로 교류와 행정지원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장은 또 "시의회와 협의를 거쳐 시엠립주의 정보화를 위한 컴퓨터와, 어린이 의류지원, 한국인 현지 가이드 37개 회사에 수원시 브랜드인 'Happy Suwon'이 새겨진 티셔츠를 제공, 한국인은 물론 전세계 관광객에게도 수원시를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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