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으로 향했던 길을 따라 걸어보세요"
수원시는 자라나는 초.중.고생들에게 정조대왕의 효심을 알리기 위해 다음달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서울 창덕궁에서 경기도 용인 사도세자의 묘인 융릉에 이르는 정조대왕 능행차 길 체험 순례 행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첫째날인 15일에는 창덕궁을 출발, 한강대교와 노량진, 노량행궁지에 도착하고 다음날엔 시흥행궁지와 만안교, 안양행궁지를 거치며, 3일째에는 수원 지지대고개와 효행기념관, 세계문화유산인 화성(華城)을 순례하고, 마지막날에는 수원향교와 대성전, 용주사를 거쳐 융.건릉에 도착한다.
총 62.2㎞를 걷게 되는 이번 순례에서 식사는 시에서 도시락을 마련했고 잠은 순례지 인근 초등학교에서 야영하며 캠프파이어와 부모님 상봉 시간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시 관계자는 "청소년이 62.2㎞를 걷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순례 체험을 통해 몸은 물론 마음까지 건강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수원지역 청소년은 물론 전국 각지의 청소년도 참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