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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소비행태 가르치는 이색 청소년 캠프 열어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소비가 전제돼야 합니다."
청소년들에게 합리적이고 환경친화적인 '지속가능한 소비 의식'을 갖도록 하자는 다소 생소한 이름의 청소년 여름 캠프가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 주최로 오는 8월 13일부터 2박 3일간 남양주시 덕소읍 메아리 캠프장에서 개최될 '청소년 지속가능한 소비 캠프'는 청소년들에게 소비와 환경이 비단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전 지구적인 문제라는 공감대를 형성해 세계 시민으로서의 책임 의식을 갖게하자는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캠프를 추진하는 소시모의 배장환 팀장은 "지금까지는 환경보존에 주안점을 두었지만 우리의 생활태도 특히 소비행태를 변화시키지 않고는 보존이 어렵다"고 말하고 "지속가능한 소비란 우리가 지금껏 누려온 소비를 포기하고 고통스럽게 살자는 것이 아니라 환경에 부담을 주지않고 현명한 소비를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캠프를 통해 참가한 청소년들에게 각자 어떤 소비행태를 하고 어떤 문제점을 안고 있는지, 어디에 우선순위를 두고 소비를 해야할지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제3세계 미성년노동자들의 노동으로 생산된 신발을 싼값에 구매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소비행태가 아니라는 문제의식을 갖게 한다는 식이다.
다시말해 싼값으로만 구매하려 한다면 그들의 노동을 착취하는 경제구조가 고착화되기 때문에 정당한 가격으로 구입해야 한다고 깨닫도록 한다는 것.
따라서 그는 소비와 환경문제에 대한 교육과 토론, 현장체험 등 캠프를 통해 지속 가능한 소비란 단지 환경에 대한 이슈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재고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엔환경개발, 유니세프, CI(국제소비자기구) 등 국제기구와 협력해 세계 20여개 도시에서 열리는 이번 캠프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것으로 50여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배장환 팀장은 "캠프 신청자의 절반이 작년에 참가했던 청소년들"이라고 소개하면서 "환경이란 용어는 보편화됐지만 지속가능이란 단어는 아직 일반인에게 생소해 씨앗을 뿌리는 심정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좀더 확대된 형태의 가족단위 캠프와 단기프로그램 등을 실시하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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