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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살해하고 낄낄…'고양이 n번방' 국민청원 19만명 돌파

"처벌 안 받을 것" 참여자들 반성 기미 안보여
동물자유연대 "이번사태는 '동물판 n번방'"

 

길고양이를 잔혹하게 살해하고 학대하는 사진과 영상을 공유해온 일명 '고양이 n번방' 참여자들을 강력히 처벌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3일 만에 19만 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11일 오전 기준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고양이를 잔혹하게 학대하고 먹는 단체 오픈카톡방을 수사하고 처벌해 달라"는 청원의 동의자가 19만 500여 명을 넘어섰다.

 

해당 게시물은 지난 7일 올라왔다. 청원자는 "길고양이 울음소리가 싫다는 이유로 잔인하게 살해하고 사진찍어 자랑하고 낄낄대는 악마들"이라며 "현재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가엾은 길고양이들에게 이렇게 하는 것이 사람이 할 짓인가요. 제발 이런 악마들을 사회와 격리시켜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해당 채팅방에서는 40명 남짓 익명의 참여자들이 야생동물을 잔혹하게 학대하고 살해한 영상들을 공유해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재는 삭제됐다.

 

또한 참여자들은 "처벌 안 받을 거 아니 짜릿하다", "다른 방으로 옮겨서 더 열심히 활동하자" 등 대화가 오갔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8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카카오 채팅방 '고어전문방'에 참여한 이들을 동물보호법 및 야생동물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동물판 'n번방 사건'이나 마찬가지로 심각한 사안"이라며 "동물보호법을 위반한 학대자들은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경기신문 = 이성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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