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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엑스포 감사원 지적에 나몰라

매년 비효율적 예산 편성.집행 여전... 인력 감축 안해

전액 경기도의 지원을 받으며 재단을 운영중인 세계도자기엑스포가 비효율적인 예산편성과 집행으로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내년 4월 전액 출연금으로 치러지는 비엔날레 행사를 앞두고 외부인력의 대거 투입할 예상인데다 적립금을 과다 산출하는 등 거액의 경영적자가 우려되면서 경영내실화 및 수익성 확보방안을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21일 경기도 및 (재)세계도자기엑스포(이하 도자엑스포)에 따르면 올해 도자엑스포가 편성한 세입예산은 재단운영과 내년 4월 비엔날레 행사 등에 소요되는 도 출연금 90억원과 광주다목적공연장 건립에 필요한 광주시 출연금 10억원 등 전체예산의 43%에 해당하는 100억원이 출연금으로 집계됐다.
또 재단 이자수입 21억원(9%)과 사업수입 12억6천여만원(5%), 지난해 비엔날레 개최 등에 따른 과년도 수입 33억2천900만원, 지난해 법인세 환급금 등을 포함한 기타수입 5억3천만원(2%) 등 전체 세입예산 규모는 234억7천700만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도자엑스포는 세계도자비엔날레 행사를 위해 올해 전체예산의 38%에 해당하는 89억원을 책정한데 이어 25명 이상의 외부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도자엑스포는 지난 2001년 2개월 동안 세계도자기엑스포 행사를 치루면서 인건비 등으로 연간 1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된 반면 수익금은 출연금 이자수입 및 이천·여주·광주 등 전시관 입장료 수입료 등 25억원에 불과해 75억원의 적자운영 한 것으로 감사원은 지적했다.
도의회 자치행정위 소속 한 의원은 “도자엑스포가 내년 비엔날레 행사를 위해 20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그동안의 전례에 비춰 투입 인원은 족히 두세배 이상 될 것”이라며 “현재 파견돼 있는 공무원들까지 합하면 인건비로만 적잖은 예산이 소요돼 큰 적자 운영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자엑스포는 올해 사업수입을 이자수입(21억1천만원)의 절반 가량인 12억5천800만원에 그쳐 예산집행이 비효율적이란 지적도 받고 있다.
특히 경기도로부터 전액 지원을 받고 있는 도자엑스포가 전체 세입예산 가운데 적립금으로만 62억5천만원(27.0%)을 편성해 예산의 불균형 편성도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도의회 자치행정위 관계자는 “사업을 통해 이익을 남겨야 하는데 지원금을 남기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도내 민생안정 및 주민복지 증진을 위해 사용돼야 할 도민의 혈세가 의미없이 사장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도자엑스포 관계자는 “도자엑스포 재단은 수익사업보단 공익사업에 운영목적을 두고 있는 만큼 적립금은 도내 문화사업 추진에 전액 쓰여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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