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리퍼브 쇼핑몰 '이유몰'이 설 명절을 앞두고 식품 등 카테고리에 대해 최대 99%까지 할인하는 기획전을 펼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유몰을 운영하는 (주)이유비즈글로벌(인천 연수구 소재)은 2014년 7월 설립됐으며 유통기한 임박상품, 반품상품, 못난이상품 등을 매입해 소비자에게 싸게 내놓으며 관심을 끌고 있다.

리퍼브 제품은 제조과정에서 작은 실수로 생긴 흠집이나 소비자 단순변심으로 반품됐거나 전시회 진열 상품들을 정품보다 싼 가격에 되파는 것을 의미한다. 이유몰 MD와 주부 평가단이 엄선한 상품들만 고객에 소개한다. 한 마디로 '신상 같은 중고, 가격은 절반' 이미지가 강하다.

현재 이유몰 기획전에선 건강식품을 비롯해 헤어바디& 뷰티, 식품& 생활, 정육 품목을 중심으로 싼값에 구매 가능하다.

특히 코로나19로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명절 선물로 건강 관련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

주요 인기 제품으로 ▲환절기 피부 관리를 위한 '스타로브스킨 마스크팩' ▲변비 예방과 면역력 관리에 도움을 주는 '오늘은 너다의 다이어트 시크릿코드' ▲이눌린, 시나린, 식이섬유 등 핵심성분이 들어 있어 평소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에게 좋은 '라도 아티초크 원액 앰플' 등이 있다.

이밖에 조건 없이 배송비 부담을 해소할 수 있는 '무료 배송 상품 모음전'과 매달 25회 이상 출석 시 다음달에 2500원 배송비 쿠폰을 지급하는 '출석체크 이벤트' 등도 진행 중이다. 

정기 프로모션인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11시에 이유몰 회원들에 한해 한정수량 판매하는 행사장인 '아수라장'에서도 알뜰쇼핑 기회를 누릴 수 있다. 어떤 상품이 판매가 될지는 사전에 알 수 없고 당일에 확인 가능하다.

장기적인 경제 불황 속에서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트렌드가 번지면서 리퍼브 시장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 업계는 시장 규모가 이미 1조 원을 넘어섰고,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가 침체될수록 호황을 맞이하는 중고시장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대표적인 중고거래 커뮤니티 '중고나라'는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거래액이 3조9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47% 신장했다.

근거리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도 지난해 누적 거래량 1억2000만 건을 달성하며 전년에 비해 3.4배 커졌다.

남동구에 사는 60대 남성 A씨는 "악기동아리 모임에 참석할 때 마땅히 입고 나갈 옷이 없어서 고민이었는데 정가로 50만 원에 가까운 겨울 아우터를 8만 원에 싸게 구입했다"며 "두 번 입은 제품이라 새 상품이나 다름 없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권이 아내에게 있어 사고 싶은 물건이 있어도 용돈을 달라고 하기 눈치가 보였는데, 가격 적인 부담이 훨씬 적다 보니 앞으로도 중고거래를 자주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