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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콥 최바울 대표, BTJ열방센터 집단감염에…뒤늦은 사과

최 대표 "코로나 감염자 많이 발생해 송구"
과거 음모론 제기 해명하며 "백신 반드시 맞아야"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이곳을 운영하는 개신교 선교단체 인터콥(InterCP International) 최바울 대표가 뒤늦게 사과했다.

 

18일 최 대표는 인터콥 보도자료를 통해 "인터콥 열방센터 방문자로 인해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이 발생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지난해 11월 27일 이후 열방센터 방문자 중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분들은 지금 속히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에 가서 검사받기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검사를 받지 않으면 마지막 골든 타임을 놓치게 된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그간 집단 감염 확산에도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별다른 입장도 내놓지 않았었다.

 

BTJ 열방센터는 지난해 10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실내 50인 이상 집회가 금지됐던 시기에 대규모 종교행사를 몰래 개최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또 지난해 11월 27~28일, BTJ열방센터에서 열린 선교행사 참석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아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도 받았다.

 

특히 당시 열방센터에 참석했던 일부 방문자들이 코로나19 검사에 불응하면서 지역 간에 감염을 확산시켰다는 비난에 휩싸였다.

 

보건당국은 지난해 11월 27일부터 한 달간 열방센터에 참석한 방문자 3003명 중 검사 결과 미등록자는 209명으로, 아직도 많은 사람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19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6시 기준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전날 대비 21명이 증가한 784명이다.

 


또한 최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배후에 특정 세력이 있다는 음모론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빌 게이츠 관련 내용은 미국의 지인으로부터 전달받은 것"이라며 "그 특강에서 저는 DNA 백신보다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RNA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에게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반드시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최 대표는 지난해 7월 한 설교에서 "DNA 백신을 맞으면 노예가 된다"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등 특정 세력이 코로나19 사태 배후에 있다"는 음모론을 제기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인터콥은 최바울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18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성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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