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이 최근 관내 경찰관들의 음주운전 등 의무위반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조직 쇄신에 나섰다.
인천경찰청은 '음주운전 특별 경보 1호'를 발령하고 특별점검단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특별점검단은 지역경찰, 수사·형사, 교통, 여성청소년 등 업무 전반에 걸쳐 정밀 점검을 실시해 문제요인을 진단, 개선한다.
감찰부서에선 감찰요원을 총 동원해 중간관리자의 의무위반 예방 관련 이행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음주운전 예방을 위해 매주 3회 이상 출근길 숙취운전을 점검하고,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 아래 '술자리엔 차 안 가져가기 운동'(No Car)을 전개할 방침이다.
불가피하게 차량을 이용할 경우에는 네덜란드에서 시작됐던 '보프 캠페인'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보프 캠페인'은 우선, 게임으로 보프(우리나라 '철수'처럼 일반적인 이름)를 정한다. 그 다음에 보프가 술자리에 참석했던 이들을 차로 데려다 주며 안전한 귀갓길을 책임지는 내용이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소속 경찰관들의 각종 의무 위반 행위를 근절함으로써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삼고, 역사회의 안정된 치안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