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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FC안양 이우형 감독·주장 주현우, “올 시즌 목표는 승격!”

이우형 감독, “속도감 있는 빠른 경기…조나탄 모야 방점”
주장 주현우, “FC안양 무서운 팀으로 만들고파”
2월 27일 경남FC와 첫 경기 예정

 

지난 시즌 리그 9위를 기록한 FC안양은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과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7일 K리그 2 경남FC와의 개막전을 앞둔 FC안양은 2021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제6대 감독으로 부임한 이우형 감독을 비롯해 지난달 21일 주장으로 선임된 주현우 등 FC안양 선수단은 목표 달성을 위해 전지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달 13일부터 29일까지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에서 1차 동계전지훈련을 마쳤고, 지난 2일부터 19일까지 벌교에서 2차 동계전지훈련을 진행했다. 

 

FC안양 이우형 감독은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팀을 4위 안에 안착시켜 플레이오프 진출을 생각하고 있다”며 승격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프로 생활 첫 주장을 맡게 된 주현우는 “K리그 2에 소속된 모든 팀들의 목표가 승격일 것이다. 우리 팀 역시 승격을 목표로 이번 시즌에 임한다”면서, “개인적으로는 2021시즌 부상 없이 경기를 치르고, 공격포인트를 많이 기록해 팀의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답했다.

 

FC안양은 2013년 팀 창단 이후 줄곧 K리그 2에서 소속돼 있다. 지난 2019시즌 3위를 기록해 승격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으나 부산 아이파크에 0-1로 패하며 승격이 좌절됐다.

 

 

승격을 목표로 잡은 FC안양 이우형 감독은 “훈련을 통해 여러 전술을 실험 중에 있다. 전체적으로 선수단의 조직력을 올리고 균형 잡힌 팀을 만들어 속도를 이용한 빠른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이적시장에서도 빠른 발을 가진 윙어를 영입해 팀에 속도감을 더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2020시즌 선수 구성에 있어 스쿼드가 얇아 선수 운영의 폭이 적었다. 주전 선수의 부상이나 경고 누적 등으로 경기에 뛰지 못하게 됐을 때 선수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올해는 1~2명 정도 이탈이 발생하더라도 대체 선수의 폭을 넓혀 전력 누수가 없게 하고 있다. 전지훈련을 통해 주전과 비주전 격차를 줄이는데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FC안양은 시즌에 앞서 포항스틸러스에서 활약한 측면 공격수 심동운과 빠른 스피드가 장점인 김경중 등 공격진에 스피드가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미드필더, 윙어까지 소화가 가능한 주장 주현우 역시 FC안양의 빠른 공격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2021시즌 주장으로 팀을 이끌 주현우는 “주장에 선임돼 기쁘면서도 책임감이 크다. 프로 생활 최초로 주장을 맡았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선수단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 소통을 통해 팀의 내·외부 조직력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주장으로서의 목표를 알렸다.

 

이어 “FC안양이 창단 후 승격이 없어 올해엔 최대한 높은 순위로 리그를 마무리해 승격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주장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감독님이 원하는 빠른 축구를 경기장 위에서 실현시키기 위해 선수단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우형 감독은 가장 기대되는 선수가 누구냐는 기자의 질문에 “모든 선수들이 기대되지만, 특히 새롭게 영입한 코스타리카 공격수 조나탄 모야가 기대된다. 득점력에 강점을 가진 조나탄 모야가 FC안양의 빠른 축구에 방점을 찍어줄 선수라 생각한다”고 했다.

 

코스타리가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조나탄 모야는 지난 시즌 코스타리카 리그에서 전반기 19경기에 출전해 12골과 5도움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득점뿐만 아니라 어시스트 능력과 수비 가담도 뛰어나 FC안양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 감독은 경남FC와의 K리그 2 개막전에 대해 “경남FC가 이적시장에서 좋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두 팀 모두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기 때문에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될 것 같다. 많은 골이 나오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우형 감독은 팬들에게 “2020년 FC안양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과 순위를 보였다. 팬들도 실망감이 클 것이라 생각한다. 올해에는 지난해 실망감을 만회하고 좋은 경기력을 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전했다.

 

이어 “경기장에 온다면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경기장에 오지 못하고 TV 등 유선으로 경기를 시청하더라도 예전처럼 늘 변함없는 응원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캡틴 주현우 역시 “올해 FC안양으로 완전 이적하게 된 초보 주장이지만, 좋은 모습과 경기력으로 이기는 모습을 꼭 보여주고 싶다. 팬들이 경기장에 방문해 많은 응원해 보내준다면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작년과 달리 올해는 팀이 많이 변했기 때문에 이번 시즌 FC안양을 만나면 무서운 팀으로 여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2021시즌이라는 여정을 앞둔 보랏빛 전사들의 행보에 팬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 경기신문 = 김도균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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