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부터 시작될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순서가 오면 바로 접종하겠다”는 입장과 “접종을 미루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 차이가 0.1%p에 불과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의 의뢰를 받아 2월 19일~20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45.8%가 ‘순서가 오면 바로 접종하겠다’고 했고, 45.7%는 ‘접종을 미루고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백신 접종을 두고 의견이 팽팽한 것이다.
‘순서가 오면 바로 접종하겠다’는 응답은 주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5.4%), 농·임·어업층(65.4%)과 자영업층(54.9%),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64.1%), 진보성향층(56.8%), 40대(53.8%), 광주전라(52.5%) 그리고 남성(51.8%)에서 많았다.
반면, ‘접종을 미루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응답은 학생층(62.1%)과 가정 주부(51.3%), 30대(58.8%)와 20대(57.8%), 지지 정당 없음층(57.6%) 및 국민의힘과 정의당(각 53.3%) 지지층, 강원·제주(55.8%)와 인천·경기(49.9%), 보수성향층(51.8%), 여성(51.4%)에서 높았다.
또 코로나19 백신 도입과 접종 준비체계에 대한 정부 신뢰도는 응답자의 55.8%가 ‘신뢰한다’, 41.1%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층(95.2%),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1.1%), 진보성향층(82.3%), 광주·전라(76.7%), 농·임·어업층(73.1%), 40대(66.1%), 그리고 여성(58.9%) 순이었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82.4%),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71.9%), 보수성향층(56.2%), 가정주부(47.7%), 30대(51.1%), 대구·경북(46.2%), 부산·울산·경남(45.6%)과 서울 (45.3%), 그리고 남성(45.1%)에서 많았다.
한편, 26일부터 요양병원·시설 그리고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등 28만 9271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는다. 또, 화이자 백신은 27일부터 코로나19 의료진 5만 4910명에게 투여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환식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