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야구단과 계약서에 사인하는 추신수. [ 사진 = 신세계그룹 제공 ]](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10208/art_16140612540427_293345.jpg)
추신수가 신생팀 신세계 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올해부터 인천문학구장을 누빈다.
신세계그룹은 ‘메이저 리거’ 추신수와 연봉 27억 원에 입단 계약을 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신세계는 야구단 인수 결정 직후 추신수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관계자는 "추신수 영입을 원하는 인천 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며 "지난주부터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했고, 최근 최종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또 이날 야구단 인수 본계약을 체결, SK의 권리를 모두 승계하면서 추신수 지명권을 얻었다. SK 와이번스는 지난 2017년 4월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추신수를 지명한바 있다.
추신수는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갖고 있던 KBO리그 최고 연봉(25억 원) 기록을 깨고 국내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한다.
추신수는 구단을 통해 "지난해 부상으로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다"며 "MLB 몇몇 팀이 좋은 조건의 제안을 했는데, KBO리그에 관한 그리움을 지우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행이 야구 인생에 새로운 전기가 되는 결정이기에 많이 고민했다"며 "신세계 그룹의 방향성과 정성이 결정에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오는 25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2주 간 자가격리를 한 뒤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2001년 미국에 진출한 추신수는 시애틀, 클리블랜드, 신시내티, 텍사스 레인저스 등을 거치면서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의 기록을 남겼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