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새학기를 맞아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 등 학생들이 등교를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코로나19 장기화 속 학교들이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면서 집에서 자녀들을 돌보느라 애쓴 학부모들은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엄마들을 위해 교육부터 취미·인생까지 ‘나 자신을 위해’, ‘나 자신을 돌아보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신간을 소개하고자 한다.
◆나중에 후회 없는 초등 학부모 생활/해피이선생 글/사람in/352쪽/값 1만5000원
저자 해피이선생 이상학은 ‘나중에 후회 없는 초등 학부모 생활’을 통해 혹시라도 자신의 무지 때문에 아이의 초등학교 생활을 망칠까 노심초사 불안해하는 학부모들에게 경험을 들려준다.
현장에서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쳐온 저자는 100여 개의 질문에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답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학부모가 가장 궁금해하는 아이의 학습, 독서, 생활 관련 질문뿐 아니라 담임선생님과 관계는 어떻게 맺어야하는지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용돈은 언제 어떻게 줘야하는지부터 부모님의 걱정과 질문은 끝이 없다. 그 시기를 지나온 이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지만 초등 학부모에게는 절대 사소한 것들이 아니다”라고 공감을 표했다.
특히 초등 6년, 아이의 학창 생활에서 결코 적지 않은 시간이고 평생 갈 습관을 들이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 책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조금알고 적당히 모르는 오십이 되었다/이주희 글/청림출판/232쪽/값 1만4500원
‘조금알고 적당히 모르는 오십이 되었다’는 적당히 여유롭고 건강한 인생을 위한 어른들의 태도를 담은 책이다.
저자 이주희는 “어쩌다 보니 오십이 됐다. 세상은 내게 완성된 어른을 기대하는데 마음대로 되는 일은 없고, 삶은 여전히 치열하다”며 “부모는 늙어가며 자식은 독립 직전이고 몸은 빠르게 나이듦을 인정해야 하는 시기”라고 이야기한다.
덧붙여 인생 후반부를 지혜롭게 잘 살아내기 위해 어제와 다른 오늘, 더 나은 내일로 자신을 이끄는 똑똑한 인생 공부를 해야한다고 조언한다.
그는 책 속 ‘나잇값, 얼마 줄래?’, ‘여든과 스물, 그 사이’ 등 솔직한 이야기부터 일과 돈, 친구, 운동, 환경, 죽음, 변화와 관련한 자신의 인생을 써내려갔다.
◆포코그란데의 손뜨개 소품/강보송 글/팜파스/208쪽/값 1만8000원
‘포코그란데의 손뜨개 소품’은 실과 대바늘만 있으면 어떤 모양이든 어렵지 않게 패턴 뜨기를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 강보송은 “내가 좋아하는 패턴들로 만들어진 소품은 언제나 행복을 느끼게 한다”며 “처음부터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한다.
이 책을 살펴보면 대바늘뜨기의 기초를 시작으로 패턴을 뜨기 위해 알아야 할 코 줄이기, 바늘비우기, 실 바꾸기와 실 정리하기, 코줍기와 코 오므리기 등을 설명하고 있다.
곰돌이 문양을 넣은 수세미부터 들꽃 브로치, 나만의 이름표, 복주머니 파우치, 노트북 케이스, 쿠션커버 등 실생활에 유용한 소품을 내 손으로 직접 만들 수 있는 기회다.
◆친절한 쿠킹씨의 베이킹 클래스/쿠킹씨 글/허들링북스/2만 원
베이킹에 입문한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142만 유튜브 구독자 쿠킹씨가 첫 번째 레시피북을 출간했다.
총 9개의 파트로 구성된 ‘친절한 쿠킹씨의 베이킹 클래스’는 베이킹에 대해 하나부터 열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파트1에서는 베이킹의 기본 재료와 도구, 알아야할 상식을 소개하며, 이후 크렘 파티시에, 아몬드 크림 레시피부터 기본적인 쿠키, 스펀지케이크, 파운드케이크 만드는 법을 알려준다.
더 나아가 초코칩쿠키, 머랭쿠키, 에그타르트, 애플파이, 레몬 위크엔드, 단호박 파운드케이크, 초코머핀, 티라미수, 브라우니, 마들렌 등 활용 레시피도 담겨있다.
파트별로 별도의 Q&A 페이지를 마련해 베이킹 입문자들이 어려워하는 내용을 설명해주며, 메뉴별로 삽입된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촬영하면 쿠킹씨 유튜브 채널 영상과 연결돼 더욱 간편하게 레시피를 볼 수 있다.
◆엄마의 주식 공부/엄지언 글/카시오페아/344쪽/값 1만6800원
“모든 엄마는 이미 준비된 투자자”라고 말한 저자 엄지언은 종목 선택부터 수익률 공개까지 엄마들을 위한 최초의 주식책을 집필했다.
코스피, 코스닥, 공매도 재개 이슈 등 요즘 주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아직 ‘엄마’를 위한 제대로 된 주식책이 전무한 실정이라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엄마들도 시대에 발맞춰 주식을 하고 싶지만 신중할 수밖에 없고, 누군가는 성공하고 누군가는 실패하기에 두려움이 클 수도 있다. 아이를 낳고 처음 주식 공부를 시작했다는 저자는 “주식 공부로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지자 진정한 현재를 살아가며 진짜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주식 초보 엄마부터 수익률이 답보 상태라 고민인 엄마까지 주식에 관심 있는 엄마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