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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위한 용인시의 특별한 코로나19 검사소 '북새통' 이뤄

13일 '모현다목적복지회관' 임시선별진료소 운영, 이주노동자와 지역 시민 발길 이어져
선별진료소 설치 1등 공신 '용인시외국인복지센터', 통역인력과 방역물품도 지원

 

지난 13일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모현다목적복지회관’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한 이주노동자와 지역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단 하루, 약 4시간 가량 운영된 임시선별진료소였지만 별도의 검사를 위한 시간적 여유와 접근성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주노동자들은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는 이주노동자 뿐만 아니라 농촌지역의 시민들을 위해 용인시와 지역의 관계 기관, 시민들의 협력한 결과물이다.

 

특히 이주노동자들의 현실적인 문제를 잘 알고 있는 ‘용인시외국인복지센터’는 임시선별진료소 설치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한 기관으로 꼽히고 있다.

 

 

‘용인시외국인복지센터’는 질병관리청과 용인시에 이주노동자들 코로나19 검사의 어려운 여건을 알리고 임시선별진료소 설치 의견을 나눴다.

 

또, 처인구 보건소, 이주노동자를 고용한 사업주 및 모현시설채소농가연합회 협조를 요청했다.

 

센터 측은 이주노동자들이 평일 시간 지정된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대안을 마련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용인시 지역 내 이주노동자들은 농촌지역의 농가에서 일하거나 제조업에 종사, 대다수가 월급이 아닌 일급 등의 수당으로 급여를 수령하고 있다.

 

때문에 이주노동자들이 평일 시간에 지정된 보건소에 가기 위해서는 일정 부분 급여를 포기해야 했고, 사업주 역시 업무에 차질을 빚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더욱이 자가용이 없는 이주노동자들은 코로나19 검사소가 마련된 장소까지 이동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 했지만, 임시검사진료소 설치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었다.

 

‘용인시외국인복지센터’는 임시선별진료소 설치 활동에 멈추지 않고 현장에 인력을 파견하는 등의 지원을 이어갔다.

 

센터 측에서 파견된 외국어 교사들은 한국어가 서툰 이주노동자들을 안내하고 의료진과의 의사소통을 도왔고, 용인시와 함께 마련한 마스크 등의 방역 물품을 배포했다.

 

 

용인시외국인복지센터 김용국 센터장은 “용인시를 비롯해 많은 기관과 지역시민들이 이주노동자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한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용인시외국인복지센터는 이주민에 대한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하고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 26일 개소한 ‘용인시외국인복지센터’는 재한외국인의 한국생활 안착을 위한 법률지원과 한국어 및 직업교육을 진행 중이며, 다양한 국가의 이주민으로 구성된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 경기신문/용인 = 신경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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