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
  • 흐림강릉 24.7℃
  • 서울 25.5℃
  • 흐림대전 26.8℃
  • 흐림대구 27.0℃
  • 구름많음울산 25.4℃
  • 흐림광주 26.4℃
  • 흐림부산 25.1℃
  • 흐림고창 27.6℃
  • 흐림제주 28.1℃
  • 흐림강화 23.7℃
  • 흐림보은 25.2℃
  • 흐림금산 26.6℃
  • 흐림강진군 26.0℃
  • 구름많음경주시 25.5℃
  • 구름많음거제 25.8℃
기상청 제공

부산 방문한 與…"엘시티 특혜분양 사죄해야"vs 박형준 "어떤 불법이나 비리도 없어"(종합)

 

더불어민주당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에 대해 엘시티(LCT) 특혜분양 의혹을 제기하며 맹공을 펼쳤다. 박 후보는 “아파트를 구입하는 데 어떤 불법이나 비리, 특혜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17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당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박 후보를 향해 “MB 아바타”라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은 “부산시장은 부산의 자긍심과 미래를 책임질 후보를 뽑아야 한다”며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불법 사찰 의혹을 비롯한 각종 의혹 백화점으로 지탄받는 박 후보는 부산 발전에 짐이 될 뿐”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박 후보에 대해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을 제기하며 특검 도입을 주장했다. 앞서 4·7 재보궐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박 후보는 가족 명의로 엘시티 아파트를 보유해 특혜 분양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낙연 상임 선대위원장은 “부동산을 포함한 각종 비리에 연루된 의혹이 있는 지도자를 뽑게 된다면 그 조직은 결코 투명한 공직사회가 될 수 없다”며 “야당 후보는 여러 의혹에 휩싸여 있고, 본인의 해명은 불투명하고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엘시티 불법 개발 때문에 감옥에 간 (야당) 국회의원,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수석이 있다“며 “부산시장을 하겠다는 분이 어떻게 그런 건물에 들어가서 살 생각을 하나“라고 꼬집었다.

 

선대위 회의에 이어 엘시티 현장을 찾은 지도부는 ‘공직자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기자회견’도 가졌다. 

 

당내 부산지역 토착비리 조사 특위는 엘시티 전수조사를 통해 특혜 분양 의혹을 제기했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등본과 특혜분양 리스트를 확보해 대조해본 결과 확실하게 15가구 정도가 나왔다“고 했다.

 

선거용으로 박 후보 과거 의혹을 꺼냈다는 질문에는 “특혜 문제 때문에 국민적 공분을 산 현장에 거주를 하고 계신다는 게 공직을 맡으시려는 분의 공직감수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행위가 아닌가 한다“고 답했다.

 

 

이에 박 후보는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을 전면 부정하고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희 부부는 지난 30년간 부산 외에는 집을 갖지 않았고, 한동안 무주택으로 있다가 아내 명의로 이 집을 지난해에 구입했다”고 여당이 주장한 특혜 분양 비리 의혹을 반박했다. 법적 문제나 비리가 없는 가운데, 비싼 집에 산다는 이유 만으로 비난 받는다면 자유민주주의 체제라 할 수 없다고도 첨언했다.

 

그러면서 “제가 두 채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그 자체 흑색선전”이라며 “앞서 말씀드렸듯이 지금 거론되는 가족은 저와 법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완전히 독립된 가정”이라며 나머지 한 채는 재혼한 현재 아내와 전 남편 사이의 자녀가 소유한 집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그들(엘시티 소유한 딸 부부)은 부산에서 건실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고 분양권을 사서 이 집을 구매했는데,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자금 소명이 모두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은 네거티브 흑색선전으로 부산 민심을 도둑질하려 하고 있다”며 “사찰 공세도 안 먹히고, 입시비리, 엘시티 특혜 분양도 가짜뉴스로 드러나니, 별별 희한한 거짓과 논리를 동원해 네거티브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