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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예산관리 '낙제점'

멀쩡한 보도블럭 교체등 절약정신 결여... 혈세낭비 비난

과천시가 시행한 사업중 일부가 불과 2∼3년을 내다보지 못한 근시안적 계획으로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더욱이 아직은 쓸만한 보·차도 경계석과 멀쩡한 보도블록을 교체하면서 재활용할 생각은 않고 대부분 버리고 있어 시민들이 낸 혈세의 절약정신이 결여돼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1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과천시 관문동 3 일대 관문체육공원내 천연잔디로 조성한 축구장 잔디를 완공 3년만인 지난달 7억6천만원을 들여 인조잔디로 전면 교체했다.
천연잔디 훼손문제로 축구장의 연중 사용횟수가 100∼120회에 그치는 등 예상과 달리 실효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으로 이는 당초 천연잔디 구장이 고비용 저효율 사업이라는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강행했다 예산을 이중으로 허비한 사례중 하나다.
별양동 김모(46)씨는“관문체육공원 천연잔디축구장은 처음부터 고비용 저효율이란 견해를 일부 주민들이 내놓았으나 시는 이를 무시하고 강행한 결과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는 결과만 초래했다”고 털어놓았다.
문원동 30 일대 3만6천여㎡에 공원과 축구장, 테니스장 등 운동시설을 꾸미는 문원체육공원조성공사는 낮은 지대를 메우는 성토작업이 끝나고 1단계 공정인 공원이 거의 완료돼 가는 시점인 1년5개월만에 축구장 밑을 주차장(190면)으로 건립키로 설계를 변경했다.
이 때문에 주차장면적인 5천340㎡와 그 주변에 3∼5m 이상 쌓인 토사를 다시 파내는 이중작업과 잔토의 외지반출 등에 소요된 사업비가 수억원이나 더 들어간 상태에서 현재 마무리단계에 있다.
별양동 중심상가지역내 보도와 도로, 오수관로 등을 전면 정비하는 사업현장엔 쓸만한 보·차도 대리석경계석을 철거하다 아까운 물건을 왜 깨부수어 버리느냐는 인근 상인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또 이미 철거한 보도블럭중 재활용이 가능한 보도블럭도 상당수에 달하나 관내에 재 사용하지 않고 대부분 폐기하거나 하남시 등 타 지자체로 넘기고 있다.
자영업을 하는 조모(56·별양동)씨는“타 지역에서 쓸만하다고 가져갈 정도이면 우리도 재활용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레저세수입 감소에 따른 시 재정압박이 예상되는 만큼 이제는 주민이나 시 모두 물자와 예산을 절약한다는 정신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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