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의 민주화운동과 많이 닮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전을 통해 뜻을 함께하는 시민들이 모임과 행동에 참여하길 바라는 마음이죠.”
유문종 미얀마민주화투쟁을 지지하는 수원시민모임 대표가 사진전 ‘미얀마의 色’의 취지를 이같이 밝혔다.
유 대표는 “대한민국은 1980년 5월 광주에서 무자비하게 탄압받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싸웠다. 1987년 6월 항쟁을 통해 직선제 개헌이라는 민주주의가 꽃필 수 있었던 것”이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민주주의가 어느 순간에 완성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지속적으로 진화, 발전하는 게 민주주의고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얀마민주화투쟁을 지지하는 수원시민모임은 25일 수원시청 로비에서 열리는 미얀마 민주화투쟁 지지를 위한 수원지역 순회 사진전을 계기로 구성됐다.
자발적으로 모인 이들은 1인 피켓시위 등 지속적으로 민주화지지 행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유문종 대표는 “미얀마 상황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1980년대 계엄령이 선포되고 차단됐을 때 외국에서 연대하고 지지하는 목소리가 전해지면서 희망을 갖게 됐다”며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덧붙여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대한 지지와 응원은 과거 우리 국민들이 겪었던 경험에서 출발한 것뿐 아니라 더 나아가 민주시민으로서 가져야할 책임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얀마 민주화 운동이 그들만의 고립된 싸움이 아니라 많은 양심적인 사람들이 지지하고 연대하고 있다고 전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