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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75세 이상 어르신 접종 시작…가벼운 어지러움 등 일부 이상 반응도

 

아주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만 75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수원시 최고령인 104세 어르신도 접종 받았다.

 

대체적으로 원활히 진행됐지만, 가벼운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어르신도 있었다.

 

1일 오전 9시쯤 수원시 제1호 백신 예방접종센터인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만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진행했다.

 

 

예방 접종 전부터 체육관 앞은 어르신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대기열에 있던 어르신들은 출입명부 작성, 발열 체크, 손 소독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입장했다. 

 

 

예방접종은 백신접종 준비→ 문진표 작성→ 예진→ 접종→ 이상 반응 관찰→ 확인서 발급→ 퇴실 순으로 진행된다. 문진표에는 기저질환 여부를 기록하고, 의사가 특이사항에 대해 질문한다.

 

접종 후 회색 의자에 기저질환이 있는 어르신이 30분, 다른 색깔 의자에는 특이사항 없는 어르신이 15분가량 이상 반응을 관찰한다.

 

 

이날 최고령 백신 접종 대상 어르신인 김복순(104·파장동) 할머니는 지난달 23일 파장동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 동의서를 제출했다. 예방접종센터에는 김 할머니의 보호자와 설정수 동행정복지센터 주민자치위원장이 동행했다.

 

보호자와 의료진이 함께 백신 접종을 마친 김 할머니를 대상으로 30분간 이상 반응을 관찰했다. 

 

김 할머니의 보호자는 “(할머니가) 맞고 나서 불편한 점은 없으신 것 같다”면서 “독감 주사 맞을 때와 똑같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을 받으러 온 이성분(89·영화동)씨의 보호자도 “(접종 이전에)다른 증상이 없으셔서 녹색의자에 (어르신이) 앉았다”면서 “백신 맞고 나서 ‘아프다’, ‘불편하다’ 등 말씀은 없으셨다”고 했다.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어르신에게 의료진이 투입됐다.

 

 

이상 반응을 관찰 중이던 A씨의 보호자는 “(어르신이) 퇴실하다 갑자기 ‘어지럽다’고 하셨다”면서 “평소에 혈압약을 드시거나 기저질환도 없다”고 했다. 의료진의 도움으로 증상이 다소 호전된 A씨는 퇴실하면서 “사람이 많은 낯선 장소탓에 살짝 어지러웠던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대해 임상현 아주대학교병원 진료부원장은 “예방접종 이후 가벼운 미열이나 근육통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면서 “알러지가 있는 분들은 아낙팔라시스 등 급성질환이 발생하는 지 30분 정도 지켜본다”고 전했다.

 

 

화이자 백신의 특성에 대해서는 “(백신 관련) 너무 많은 설이 난무한다. 백신을 맞을 기회가 오면 나이에 불문하고 접종 받으시길 권해드린다”면서 “화이자 백신은 실온에 노출된 직후 일정 시간내 사용해야 한다. 예약하고 오지 않으면 접종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화이자 백신 접종은 수원시 만 75세 이상 어르신 76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백신 예방접종 대상인 만 75세 이상 어르신은 5만3800여명이며, 이 중 3만900여명이 접종에 동의(3월25일 기준)했다. 오는 21일까지 1차 접종을 받고, 22일부터 2차 접종을 받게 된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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