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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박형준, 국회 조형물 특혜 의혹"…박 후보 "관여한 바 없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국회 사무총장 시절, 박 후보 아내와 친분이 있는 작가를 국회 조형물 제작자로 선정하는 등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반면 박 후보는 이를 전면 부인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실에 따르면, 2015년 1월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실무자가 주고받은 ‘국회 공연 설치작품 작가 추천 계획안’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에는 “설치작품 작가 추천 계획안을 보내드린다. 최정화 작가로 선정됐다. 국회 사무총장님의 추천도 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설치미술가인 최 작가는 박 후보 부인이 운영한 화랑의 설계와 건축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최 작가는 2015년 4월 높이 7m, 너비 2.5m의 ‘과일나무’라는 대형 조형물을 제작한다. 예산 1억3000만 원이 투입됐다. 그러나 “국회 분위기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설치 1년도 채 되지 않아 국회 헌정기념관 뒤편에 있는 공터로 옮겨졌다. 이동 및 재설치 과정에서 1800만 원을 추가로 사용했다.

 

김 의원실은 “국회에 설치할 공공미술 작품의 작가를 선정하는 위원회는 3월 열렸는데, 1월에 사무총장이던 박 후보의 추천으로 최정화 작가를 이미 선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 작가는 박 후보 아내의 화랑 건축에 참여하는 등 박 후보 아내와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국회 조형물 작가 선정 과정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박 후보는 “(최정화 작가가) 재능 기부 수준에서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과정에서 예산과 관련해 또는 그 어떤 것에도 관여한 바 없다”며 2015년 3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재단이 위촉한 심사위원회의 심사에 따라 최 씨가 선정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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