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
  • 흐림강릉 24.5℃
  • 서울 23.9℃
  • 흐림대전 27.2℃
  • 흐림대구 27.4℃
  • 흐림울산 26.0℃
  • 흐림광주 26.5℃
  • 박무부산 24.9℃
  • 흐림고창 27.8℃
  • 구름많음제주 28.0℃
  • 흐림강화 23.2℃
  • 흐림보은 26.1℃
  • 흐림금산 27.7℃
  • 흐림강진군 26.1℃
  • 흐림경주시 26.3℃
  • 흐림거제 25.7℃
기상청 제공

지자체 비협조 '지지부진'

아름다운거리 조성 등 무대책

경기도가 지방경기 활성화를 위해 야심차게 추진중인 ‘2005 경기방문의 해’ 사업이 일선 지자체들의 비협조로 준비단계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특히 공중화장실의 신축·보수 및 아름다운 거리 조성 등 주요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다수 시군이 담당직원도 없이 무대책으로 일관하거나 주민들과의 협의 지연으로 차질을 빚는 등 관광객 총량 6천90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도의 계획이 자칫 공염불에 그칠 공산이 커지고 있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공중화장실 신축 및 개·보수에 필요한 특별교부세(전국 110억원)를 지원할 목적으로 지난 11월 행정자치부가 각 시군에 소요예산 회신을 요청한 결과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평택 및 가평 등 4개 지자체를 제외한 나머지 시군은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개 시군의 교부내역을 보면 가평군이 공중화장실 2곳 신축에 2억원을, 군포시가 신축 1곳에 2억원, 평택시는 개·보수 4곳에 9천만원, 포천시가 보수 1곳에 5천만원 등 모두 5억원의 특별교부세를 행자부로부터 지원받았다.
자체적으로 예산을 배정하고 있는 수원시를 제외한 도내 대다수의 지자체가 이처럼 행자부의 예산 지원방침에도 교부금을 신청하지 않은 이유로 담당부서 및 직원이 전무,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공중화장실 관리와 관련해 시장이나 상가내 위치할 경우 지역경제과에서, 관광지나 유원지는 관광과에서, 공원은 녹지과, 어린이공원은 건설과에서 관리하는 등 중구난방식으로 관리되고 있어 공중화장실이 몇 개나 있는지 정확한 통계조차 없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달 20일 손학규 경기지사가 도내 지자체장을 상대로 공중화장실의 관리를 전담할 담당부서의 신설과 직원 배치를 요청했음에도 이들 시군들은 현재까지 별다른 개선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국화장실협회 강석남 사무국장은 “대다수의 시군이 공중화장실을 전담하는 담당직원이 전무, 관내 화장실 관리는커녕 현황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내년 경기방문의 해를 대비, 관광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라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담당부서 신설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수원, 안양, 고양, 안성 등 도내 4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계획한 아름다운거리 조성 시범사업 역시 상가 업주들과의 협의가 지연되면서 현재 단 한곳의 간판이나 광고물도 철거 또는 교체되지 않은 상황이다.
도는 당초 이들 지역의 불법·불량광고물 2천549개와 불량간판 3천29개를 오는 10월까지 모두 철거·교체 할 예정이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