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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유도 불법 포장마차 눈살

자연경관 훼손·해양오염 가중...관광객들 외면

인천의 관문인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인근 용유도 해안가에 불법 포장마차 200여개가 우후죽순 난립, '국제도시'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
더욱이 이들 포장마차는 자연경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하수를 바다로 흘려보내 해양 오염을 부추기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4일 용유도 주민들에 따르면 을왕리 해수욕장 해변에 100여개의 포장마차가 길게 늘어선채 불법 영업을 하고 있어, 피서객들이 해수욕장을 오가는데 방해가 되고 있다.
이들 포장마차 크기는 가로, 세로가 각각 35m와 10m에 달해 시내 대형식당을 뺨칠 정도이며, 원색의 천막은 물론 밤에는 오색등까지 켜놓고 불야성을 이루는 등 바다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나섰던 관광객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게다가 식기를 닦은 물은 그대로 바다로 흘러가고 곳곳의 쓰레기에서 진동하는 악취는 모처럼 피서 나온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들 포장마차는 덕교마을 어촌계원들이 공항 건설을 위한 바다매립으로 생계수단을 잃게 되자 12개를 만들어 장사를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그러나 당시 관할을 맡았던 중구가 미온적인 단속으로 일관, 포장마차수가 현재 200여개로 폭증해 행정력으로 단속하기엔 너무 큰 '공룡'이 돼 버렸다.
특히 용유도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지리적으로 가까워 자주 찾고있고, 영종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국제관광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나 이들 포장마차로 인해 '국제도시'보다는 '포장마차가 난립한' 인천의 부정적 이미지만 심어주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관할 인천 경제자유구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여름철 성수기가 끝난 하반기중 2억원으로 전문 철거업체를 동원, 불법포장마차를 완전 철거할 것"이라면서 "그후에도 절대 들어서지 못하도록 단속을 강화해 쾌적한 해변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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