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경기체육의 미래와 향후 혁신방안 논의를 위해 경기도체육회관계자 등과 정담회를 가졌다.
13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정담회에는 경기도의회 최만식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비롯해 채신덕 부위원장, 지석환 의원, 경기도청 체육과 실무진, 경기도체육회 직급별 관계자 5인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정담회에서 도체육회 관계자들은 ▲체육진흥센터 업무를 명시해 설립할 것 ▲경기도체육회 직원 인건비 6개월분 편성할 것 ▲경영평가 미실시 결정을 재검토할 것 ▲도체육회관을 체육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변화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체육회 관계자들은 “센터설립과 관련해 구조조정의 불안이 있어 고용안정을 요구했다”면서 “인건비와 관련해 미지급된 6개월분도 소급하길 요구했으며, 조례개정으로 경영평가를 실시하지 않아 집행부의 성과급이 미편성된 부분 역시 재검토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체육회관을 체육인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선 외부에 있는 종목단체의 입주뿐만 아니라 국민체력 100을 유치하거나 스포츠 체험 공간을 설치하는 방안도 고려해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청 체육과 실무진들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만식 위원장은 “경기도체육회가 감사에서 지적됐듯 문제가 있었다. 사람의 문제라기보단 조직의 문제이기 때문에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체육진흥센터는 체육회를 왜소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체육회가 수행하지 못하는 업무를 수행하려는 것”이라 말했다.
이어 “인건비는 심사숙고해 4월 추경에 반영할 계획이다. 체육회관에 스포츠 체험 공간 설치 등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추후 절차적인 부분에 대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채신덕 부위원장은 “경기도의회는 직원들에게 불이익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고 경기체육이 어떻게 하면 좋은 방향으로 갈 것인지 역할분담을 하고 싶었던 것이다. 오늘 정담회로 오해가 많이 풀린 것 같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