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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을 바라보는 열린우리당의 시선이 갈수록 싸늘해지고 있다. 경제현안과 원내 문제를 놓고 민노당이 한나라당과 공조하는 모양새 때문이다.
우리당은 일단 민노당의 최근 스탠스에 대해 "섭섭함의 표시"라며 당분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야 4당이 대여 압박을 강화하고 나서자 적잖이 긴장하는 표정이다.
이를 반영하듯 5일 우리당 이종걸 원내수석부대표는 또다시 민노당을 향해 날을 세웠다.
이 부대표는 "처음에 언론이 띄워주다가 이제 차이가 없어지니까 강박관념이 생기는 것 같다. 자꾸 무리한 것들을 요구한다"며 "당이 보이지 않는다고 국민이 다 지겨워하는 이벤트 정치를 하려고 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토론회에 대해 "민노당이 각 상임위와 특위에 한 두명 밖에 없다고 국회의 공식 루트 대신 텔레비전에 나와 정당 차원의 대화로 끌고가려는 것"이라며 "국회를 기형적으로 만들고 죽이는 방식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정조사에 대해서도 이 부대표는 "하한국회에 우리도 뭔가 보여주겠다는 생각에 새로울 게 없는 문제를 리바이벌(재탕)하겠다는 것"이라며 "이제 곧 임시국회가 열려 정기국회 시즌으로 들어가고 국정감사에서도 다뤄질텐데 언제 하자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우리당은 그러나 성향 면에서는 민노당이 `잠재적 우군'인 만큼 무작정 전선을 확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 정기국회에 대비하는 전략적 판단인 셈이다.
민병두 기획위원장은 "한나라당과 공조하면 결과가 불행해진다는 것은 역사가 말해준다. 있을 수 없는 동침"이라며 "민노당이 정체성을 상실하는 방향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민노당은 4년을 길게 보고 가야 한다"며 `파트너십'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노당 김성희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열린우리당이 악순환의 고리를 먼저 끊어내야 한다"며 국정조사와 토론회 제안을 수용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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