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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주자 팬클럽 뜨겁다… '그래도 이재명' vs '윤사모'

 

차기 대권주자의 팬클럽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여론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인터넷이 활성화된 1990년대 후반부터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팬클럽이 생긴 이후 현재는 정치계의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의미가 더욱 커졌다.

 

대선주자의 필수 요건, 정치인의 인기 척도로 평가되기도 한다. 선거에 미치는 영향력이 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팬클럽 관련 규정을 둘 정도다.

 

대권 경쟁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양강 구도를 형성하면서 이들의 각 팬클럽들이 존재감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권에선 이재명 경기지사의 팬클럽 '그래도 이재명'이 지난달 발기인 2931명으로 출범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그래도 이재명'은 공식 홈페이지를 열고 약 700명이 참여하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운영중이며 이 지사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카카오톡 단체방용 챗봇도 출시했다.

 

이 지사의 탄탄한 SNS 지지세를 반영하듯 페이스북에도 팬페이지가 적지 않다. 모임별로 적게는 수천명에서 많게는 3만명까지 참여하고 있다.

 

'그래도 이재명' 지난달 출범을 알리며 "공정한 세상과 새로운 대한민국를 열어가기 위해 결단력 있고 강한 지도자 이재명과 함께 열정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조명받는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 모임인 '윤석열을 사랑하는 모임'(윤사모)은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하며 가입자 수는 이날 기준으로 2만2000명을 넘어섰다.

 

윤 전 총장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겪을 때 화환 보내기를 주도한 '윤사모' 페이스북 그룹에는 최근 약 한 달간 6160개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회비를 내는 회원 수는 5만9000명에 이른다고 한다. 

 

'윤사모'는 윤 전 총장과 교감을 통해 진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정계 입문을 위해 '다함께자유당'이라는 정당 창립도 추진 중이다. 이미 부산·대전·대구지역당 창당을 마쳤고 내달 초 중앙당 창당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과거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지지 모임인 '반딧불이' 출신 인사들도 윤 전 총장 지지에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원외정당 '국민대통합당'에서 윤석열 팬클럽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팬클럽도 상당한 세를 구축하고 있다. 지지모임은 70여 개로 활동 인원만 2만 명에 이른다. 지난 2월 호남권에서 결성된 대표 팬클럽 '신복지2030'을 비롯해 전국 모임인 '낙연포럼', 영남권의 '평화포럼', 충청 기반 '아이러브NY'·'인연포럼', 온라인 중심의 'NY플랫폼' 등이 대표적이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팬클럽은 지난 2월 출범한 온라인 서포터즈 '우정(우리가 정세균이다) 특공대'가 대표적이다. 정 전 총리의 최측근 이원욱 김교흥 의원이 참여 중이다. 여기에 '국민시대', '우정포럼' 등 지역·직능별 1000여개 지지모임에 5만명가량 모여있다는 것이 정 전 총리 측의 설명이다. 조만간 '우정 봉사단'도 출범 예정이다.

 

다른 잠룡들의 팬클럽들도 꾸준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1만2000명이 참여하는 페이스북의 '홍준표 팬클럽', 유승민 전 의원의 팬클럽 '유심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안국모'(안철수와 함께 하는 국민모임), 원희룡 제주지사의 '프렌즈원'도 응원을 보태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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