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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정치캠프 '정치야 놀자' 개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2박 3일간 일정으로 용인 태화산수련원에서는 이색적인 청소년캠프가 개최됐다.
(가칭)민주노동당청소년위원회가 마련한 청소년정치캠프 '정치야 놀자'란 프로그램이 바로 그것.
5일 이들은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선 '성과 페미니즘' '청소년인권' '이라크 파병과 반전평화' 등 세가지 주제 강의 중 자신의 기호에 맞게 선택해서 듣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강연은 단연 '성과 페미니즘'으로 강사로 나선 조이여울(여성 저널 '일다' 편집장)은 오랫동안 여성들의 몸과 마음을 길들이고 '통념'이란 이름으로 길들여온 여성다움과 여성의 역할에 대해 질문을 던지면서 논의를 이끌었다.
송원찬(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은 생활 속 인권을 매개로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청소년 인권의 역사와 이들의 인권신장을 위한 실천방안을 강연했다.
캠프 이튿날에는 민노당 노회찬 의원이 참석해 '한국정치를 논하자'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오후에는 청소년이 관심을 갖는 다양한 이슈 7가지를 선정해 토론하는 '이슈포럼'이 이어졌다.
'바람직한 입시제도' '체벌 규제' 등 정형화된 주제 외에도 '10대에게 섹스의 자유가 있나' 라는 다소 도발적인 문제도 던져 서로의 생각을 들어보고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캠프의 하이라이트는 오후에 이뤄진 '모의국회'.
'적절한 선거연령'을 화두로 청소년들은 현행법상 선거연령을 고수해야 한다는 일방과 선거연령을 하향조정 해야한다는 쪽으로 나눠져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한가지 사안을 놓고 첨예하게 의견이 엇갈리는 국회 토론의 장을 경험해보기도 했다.
정치캠프를 마련한 구정인 위원장은 "2년전 촛불집회나 월드컵 열기를 통해 입증됐듯 청소년들의 off상 사회참여가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하고 "청소년들의 자생적인 모임도 늘어나고 정치적 사안에도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판단해 올해 두 번째 마련하게 됐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주최 측은 캠프 실제 참가자들이 중고교생 40여명 남짓이지만 부산, 함평 등 먼 지역에서도 자발적으로 참가를 신청해 예상외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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