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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수원시민통일한마당 개최

"전쟁없는 평화의 세상으로"
수원지역 활동 단체 39개가 주축이 된 '제10회 수원시민통일한마당' 행사가 7일 장안공원에서 개최됐다.
'전쟁없는 평화의 세상으로'를 모토로 한 이번 수원시민통일한마당은 6.15선언 4주년을 맞아 민족화해와 통일에 대한 시민의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전쟁반대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기 위해 추진됐다.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전시마당, 가족참여마당, 어린이경연, 각종 문화공연으로 나눠 진행돼 많은 호응을 얻었다.
1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수원시민통일한마당은 한반도 평화 정착, 남북간 화해와 번영을 모색하기 위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일환으로 매년 진행해 오고 있는 행사.
특히 수원시민의 직접 참여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주민노래자랑' 등 다양한 참여마당을 개발한 것도 이번 행사의 특색이지만 주최자인 시민단체들이 개별적으로 준비한 행사도 볼거리.
기독교장로회경기여신도회는 북한 탁아소어린이를 지원하기 위해 함경도산 황태를 판매하고 다산인권센터는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한 감옥체험 등 단체의 특성을 살린 행사를 마련했다.
기념식 이후 진행된 문화행사에서 수원여성회가 '그대 꽃이 되어'란 제목으로 통일 염원 퍼포먼스를 벌이고 수원4개종단 종교인들이 함께 '그날이 오면'이라는 통일가요를 제창해 가슴뭉클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저녁 7시에 개최된 대회사에서 전영을 상임대표는 "6.15 공동선언이 나오기 훨씬 전부터 통일행사를 벌여왔다"면서 "남북공동선언의 핵심인 말이 아닌 실천으로 남북한간 협력을 통해 우리 힘으로 통일을 이뤄나가자"고 말했다.
이어진 격려사에서 박희영 고등교회 목사는 "10년 전만 해도 통일이나 반전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금기시되고 위험스러운 일이었지만 지금은 공원에서 자유로이 외칠 수 있는 시대가 왔다"며 격세지감을 말했다.
박 목사는 "남한에 국가보안법이 여전히 살아있고 남북긴장상태가 해소되지 않은 현실이지만 전쟁없는 평화의 세상을 염원하면서 축제를 벌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39개 단체들은 공동 작성 '통일선언문'에서 "종전한지 반세기가 넘었지만 여전히 분단의 고통이 남아있다"면서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화해와 통일을 염원한 6.15공동선언의 완전한 이행과 국가보안법을 폐지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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