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13일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는 분들은 세와 조직을 과시하려고들 하는데, 매우 낡은 정치 문법"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외곽조직을 가동하며 세몰이를 하고 있는 점을 비판한 것이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정책 싱크탱크인 '온국민행복정치연구소' 첫 번째 세미나에서 "국회의원들 줄 세이고, 지역 조직들 줄 세워서 '나 이만큼 돼', '나 이런 사람이야'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국회의원 머리 숫자를 보지않고 사실은 우리에게 필요한 일을 어떻게 해줄 건지 물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무슨 포럼, 무슨 모임 등 낡은 정치 문법이 아니라 온 국민의 행복을 위한 정치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가치와 비전, 조직세가 아니라 내용을 담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대권주자로서) 국민의 바람, 소망, 행복에 대해 정치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하나씩 답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유력 대통령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일침을 가했다.
우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박 의원은 "대선에 나가려고 준비를 하는데 각 분야별로 교수들 전문가들 만나서 4시간 정도 공부하고 뭔가 대단한 사실을 알게된 것처럼 말한다"며 "그렇게 해서 대한민국의 복잡한 일을 풀어나갈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각 분야에 대해서 정답을 써내는 사법고시 치루는 방식으로 정치를 풀어나가는 건 오해다. 틀렸다. 잘못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이재명 경기지사도 겨냥, "만병통치약처럼 정치가 이거 하나면 다 해결된다고 하면 안 된다"며 "기본소득이 만만병통치약이라고 하는 건 국민들이 바라는 답은 아니다"라고 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