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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빅3, 세몰이 경쟁 '한판'

 

더불어민주당 3대 대권주자들의 세몰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여권 내에서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친문계 비토 정서를 어떻게 줄일지가 최대 숙제다. 향후 경선에서 압도적 대세론울 구축하려면 친문 끌어안기는 필수적이다.

 

이 지사는 최근 친문 인사들과 스킨십 강화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과의 만남이 꼽힌다.

 

문 대통령의 30년 지기로 잘 알려진 송철호 울산시장과 '맞손'을 잡은 것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 7일 울산시청에서 송 시장과 '울산시·경기도 공동발전을 위한 정책 협약식'을 가졌다. 이 지사가 먼저 요청해 성사된 자리다.

 

민주당 텃밭인 호남 지지 기반도 다지는 중이다. 특히 권리당원 분포율이 높은 이 지역에서 조직망을 갖춘 현역 의원을 우군으로 끌어들이게 되면 확실한 격차를 둘 수도 있다. 우위를 보이는 후보에게 몰표를 주는 '밴드웨건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현재 호남에서 김윤덕, 민형배 의원이 이 지사에 대해 공개 지지를 밝힌 상태다. 높은 지지율을 계속 보이면서 공개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지지 표명을 한 의원이 꽤 있다는 게 이 지사 측의 입장이다.

 

이낙연 전 대표는 다시 대세론을 띄우기 위해 '추격전'에 나서고 있다.

 

재보선 패배 후 잠행을 이어가면서 다소 주목도가 떨어지긴 했지만, 대권 행보를 가속화하면 반전의 기회는 열려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 '사면론'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하는 모습까지 보이면서 '촛불 정신'을 언급했다.

 

촛불 민심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뒤를 있겠다는 강력한 의지도 읽힌다. 당시 잘못된 관행을 청산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달라는 민심은, 현재 정부와 여당에 압도적 '표'를 몰아줬었다.

 

전남에서 오랫동안 정치 생활을 한 이 전 대표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앞두고 개헌 아젠다까지 던졌다. 그는 "사회경제적 민주주의를 위한 개헌은 국민 기본권 강화와 불평등 완화를 축으로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호남에서 이개호·이병훈 의원과 김승남·소병철·윤재갑 의원 등 10여 명의 지지를 받는다.

 

후발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밀리는 상황이지만 틈을 살피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정 전 총리는 16일 전북도의회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자신을 "저평가 우량주에서 고평가 우량주로 전환하는 과정"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성주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해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5명이 동석해 정 전 총리 지지 의사를 밝혔다.

 

정 전 총리의 고향인 전북에선 안호영 김성주 의원 등 8명, 전남·광주에선 이용빈 조오섭 신정훈 김회재 등 모두 6명의 의원이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총리는 12∼15일 전북 곳곳을 돌면서 30년 걸린 국책사업이자 지역현안인 새만금 사업의 완성을 위해 수질 문제 해결, 공항·신항만 건설 등에 속도를 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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