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가 인천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내주며 무승부를 거뒀다.

 

수원FC는 2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1’ 18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선제골은 수원FC의 몫이었다. 전반 17분 무릴로가 전방으로 공을 연결했고, 라스는 이를 받아 돌파 후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9분 페널티킥 실축을 한 라스는 이 골로 만회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인천은 반격에 나섰다. 전반 26분 델브리지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준석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리그 데뷔골이자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 30분 수원은 또다시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쇄도해 들어가던 양동현을 향해 라스가 패스를 연결했고, 양동현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2-1로 시작한 후반, 인천유나이티드는 점유율을 높였고 수원FC는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 추가시간 인천 무고사의 강력한 헤더를 수문장 유현이 선방하며 승리를 목전에 둔 수원FC에게 악재가 터졌다.

 

경기 종료 직전 수원FC 박지수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다. 인천 선수들은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박지수의 손에 공이 맞았다는 것을 어필했고, 주심은 VAR 판독을 거쳤다.

 

판독 결과는 핸드볼 파울에 의한 페널티킥과 옐로카드였다. 앞서 경고가 있던 박지수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고, 키커로 나선 무고사는 동점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두 팀은 추가 득점 없이 비겨 승점 1점씩을 확보했다.

 

 

성남FC와 제주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도 승자를 가리지 못했다.

 

성남FC는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 1 2021’ 18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승리가 절실한 상황인 두 팀은 전반에만 두 골씩 터트리며 화끈한 경기를 선보였다.

 

전반 3분 제주 외국인 공격수 제르소와 자와다가 선제골을 합작했다. 자와다의 패스를 받은 제르소는 드리블 돌파 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제르소가 시즌 첫 골을 성공시키는 순간이었다.

 

이른 선제골을 허용한 성남FC는 전반 12분 뮬리치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전반 26분 성남의 코너킥 상황에서 제주 수비수 홍성욱이 자책골을 넣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35분 성남은 또 실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제르소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던 주민규가 헤더로 마무리지었다.

 

그러나 2분 후 성남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교체 투입된 뮬리치가 김민혁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우측에서 낮고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들어 추가골을 위해 상대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10분 공민현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를 벗어난 성남이었지만, 제주의 기세는 이어졌다.

 

성남은 후반 추가시간 이종성이 시도한 헤더가 제주 골키퍼 오승훈에게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